북미 지역의 순위는 언제나 그랬듯 혼돈 그 자체였다. 임모탈스의 독주 속에 공동 2위만 네 팀이다.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2016 NA LCS 스프링 시즌 8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임모탈스와 Cloud 9, TSM, CLG, 팀 디그니타스가 각각 리퀴드와 NRG e스포츠, 레니게이드, 팀 임펄스, 에코 폭스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의 북미 제패는 계속 됐다.


1경기에서는 임모탈스가 리퀴드를 완파했다. 허승훈과 김의진이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리퀴드의 반격 시도는 임모탈스의 한타 집중력에 무너졌다. '와일드터틀'의 케이틀린이 '코리안 듀오'에게 제대로 힘을 보탰다. 허승훈의 에코는 잘못된 '순간이동' 활용을 '시공간 붕괴'로 되돌리는, 에코의 설계 콘셉트와 잘 맞는 플레이로 눈을 즐겁게 했다.

'임팩트' 정언영과 '갱맘' 이창석의 NRG e스포츠는 2경기에 Cloud 9을 상대로 패배했다. 이창석은 저번에 선보였던 질리언을 또 꺼냈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미드 라인에서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역이용해 분위기를 잡은 Cloud 9은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해 승리를 거뒀다. 정언영의 갱플랭크가 잘 성장하긴 했지만 역전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TSM과 레니게이드의 3경기는 TSM의 승리로 끝났다. '프리즈'가 기세등등하게 꺼내든 드레이븐이 활약하는가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치열하게 부딪힌 양 팀 중에 레니게이드가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여기서 TSM이 상대 라이즈를 계속 먼저 녹이며 승기를 굳혔다. '옐로우스타'의 알리스타가 한타마다 맹활약했다.

4경기는 CLG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후히' 최재현은 팬들의 로망인 제드를 선택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매번 꾸준히 활약했던 '스틱세이' 역시 칼리스타로 활약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팀원들이 활약하며 시간을 벌어주자, '다르샨'의 라이즈 역시 성장을 마쳐 화력 지원에 나섰다. 팀 임펄스에게는 세 명의 캐리를 막을 힘이 없었다.


마지막 5경기. 팀 디그니타스가 혈전 끝에 에코 폭스를 뿌리치고 승리했다. 양 팀은 만나면 반갑다고 스킬을 교환했고, 킬 포인트 또한 많이 기록됐다. 팀 디그니타스는 바론 버프와 함께 자신들을 압박하던 에코 폭스를 몰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룰루의 버프를 몸에 두른 '아폴로'의 루시안은 경기 내내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 출처 : LoLesports 방송 화면


▲ 출처 : LoLesports 방송 화면

NA LCS 4주 차 OP 5와 MVP 역시 공개됐다. OP 5에는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 등 총 다섯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색다른 점은 탑과 정글을 제외한 세 명이 Cloud 9 선수들로 채워졌다는 점이었다. 확실히 4주 차에 Cloud 9이 선보인 경기력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또한, MVP로는 Cloud 9의 미드 라이너 '옌센'이 차지했다.


■ 2016 NA LCS 스프링 시즌 8일 차 결과

1경기 임모탈스 승 vs 패 리퀴드
2경기 Cloud 9 승 vs 패 NRG e스포츠
3경기 레니게이드 패 vs 승 TSM
4경기 팀 임펄스 패 vs 승 CLG
5경기 팀 디그니타스 승 vs 패 에코 폭스


■ 2016 NA LCS 스프링 시즌 순위 현황

1위 임모탈스 (8-0)
2위 CLG (5-3)
2위 NRG e스포츠 (5-3)
2위 TSM (5-3)
2위 Cloud 9 (5-3)
6위 리퀴드 (4-4)
7위 팀 임펄스 (3-5)
7위 팀 디그니타스 (3-5)
9위 레니게이드 (1-7)
9위 에코 폭스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