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던 정우용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21일 발표를 통해 최정상 프로게이머 A를 비롯해 브로커, 배팅 담당 직원 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A게이머는 이미 이전 발표를 통해 이승현으로 확인이 된 상황이었으나, 오늘 발표 자료에는 승부조작 후 검찰에 자수한 24세 프로게이머가 하나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에는 지난 5월 진행된 KeSPA컵과 1월 15일 펼쳐진 GSL 경기 중 승부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KeSPA컵 승부조작은 이승현으로 밝혀졌으나 1월 15일 GSL 경기에는 이승현의 이름이 없었다.

GSL 코드A 경기 당시 정우용은 신예 선수였던 이원주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 2, 3, 4세트를 따내면서 승리, 검찰 조사 결과와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정우용은 2016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에서 사전 언질 없이 당일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