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1일 오후 6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와 대결한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라운드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 짓고 결승에 직행,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 기간이 있었다. 반면, kt 롤스터는 마지막 주차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위에 올라 준PO에서 승리하며 PO에 올라온 SK텔레콤 T1을 상대로 김대엽이 올킬을 달성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양 팀은 지난 3월 21일 1라운드 PO에서 만나본 경험이 있다. 당시 진에어 그린윙스가 조성주의 3킬과 이병렬의 깔끔한 마무리로 kt 롤스터를 잡고 1라운드 결승에 진출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014 시즌 4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을상대로 4: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뒤 5연속 준우승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기분 좋은 사실은 5연속 준우승 중 4번을 SK텔레콤 T1에게 졌는데, kt 롤스터와 만났다는 점이다.

진에어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조성주'라는 강력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조성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주성욱을 제외하면 조성주를 잡을 카드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큰 무대에 강한 김유진과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지 모르는 이병렬까지 버티고 있다.

그리고 진에어는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선봉으로 조성호를 내세웠다. 만약, 조성호가 선봉 대결에서 김대엽을 잡아준다면 진에어 3대장인 조성주-김유진-이병렬이 이후 출전할 때 원하는 맵에서 나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승에 근접해진다.

항상 종족별 밸런스가 좋고 강팀으로 분류되던 진에어. 5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씻을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강적 kt 롤스터를 잡고 오랜만에 '우승'의 단맛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진에어 그린윙스 프로리그 결승전 역대 전적

2014 2라운드 우승 VS MVP 4:1
2014 4라운드 우승 VS SKT 4:2
2015 1라운드 준우승 VS SKT 2:4
2015 2라운드 준우승 VS CJ 3:4
2015 3라운드 준우승 VS SKT 3:4
2015 통합 결승 준우승 VS SKT 2:4
2016 1라운드 준우승 VS SK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