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의 마지막 31일 차 2경기 SKT T1과 ESC 에버의 2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날카로운 기습 바론과 그 상황을 만든 운영이 좋았다.

이번에도 선취점을 ESC 에버가 가져갔다. 탑 라인에서 '크레이지' 김재희의 헤카림이 놀라운 개인기로 1:2 상황에서 시간을 잘 끌었고, '블레스' 최현웅의 그라가스가 빠르게 합류해 이렐리아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서 미드 라인 갱킹과 정글러까지 잡아낸 ESC 에버가 기세를 탔다.

하지만 SKT T1이 CS 수급에서 밀리지 않았고, 탑 라인에서는 한 번의 죽음에도 '듀크' 이호성의 이렐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정글 주도권이 ESC 에버에게 완전히 넘어갔고 이를 바탕으로 탑 다이브까지 성공해 헤카림에게 힘을 실어줬다.

두 번째 드래곤에서 대규모 한타가 벌어졌다. 여기서 그라가스가 드래곤 둥지로 파고들어 체력 손실을 크게 입었고, 이렐리아가 칼리스타를 제압해 SKT T1이 두 번째 드래곤(화염)과 2킬을 가져갔다. 큰 추가 손실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 '키' 김한기의 알리스타가 슈퍼 플레이로 아지르를 잡아내고 살아갔다.

봇 라인 빅 웨이브를 만들고, 미드 라인으로 압박을 가하던 SKT T1이 ESC 에버의 움직임을 보고 기습 바론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SKT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바론 버프의 힘으로 SKT T1이 외곽 포탑을 정리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미드 포탑 공략 과정에서 알리스타의 궁극기가 소모됐다. 이 틈에 SKT T1이 미드 억제기 포탑에 이어, 상대 이니시를 제대로 받아쳐 미드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두 개를 파괴했다.

바론 시야를 장악한 SKT T1이 매복을 통한 기습으로 ESC 에버에 대승을 거뒀다. 헤카림은 홀로 도주해봤으나, 소용 없었다. 에이스를 기록한 SKT T1이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롤챔스 섬머] 대어 SKT T1 잡고, 유종의 미 거둔 ESC 에버! 31일차 오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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