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6일 차 2경기 ROX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2세트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승리했다.


이번에도 초반 단계는 비슷했다. ROX도 정글과 미드가 킬을 가져갔지만, 진에어의 블라디미르가 2킬을 가져가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블라디미르의 후반 캐리력을 의식한 ROX가 미드를 집중 공략했지만 블라디미르가 안전 선을 지켰다.

봇 라인에서 정글러를 끼고 3:3 교전이 열렸다. 진에어의 미드 라이너는 탑으로 향해 득점을 올렸고, ROX의 미드 라이너는 봇으로 합류해 2킬을 가져갔다. 드래곤까지 가져간 ROX가 조금 더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체이' 최선호의 알리스타가 로밍을 통해 카시오페아의 기세를 한 풀 꺾었다.

덕분에 탄력을 받은 블라디미르가 완벽히 미드 라인 주도권을 쥐었다. 이것을 기반으로 진에어가 드래곤과 미드 1차 포탑을 가져갔다. 아주 좋은 운영이었다. 협곡의 전령까지 나르에게 선물한 진에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블라디미르의 존재로 ROX의 동선이 계속 꼬였다. 바론 시야를 장악한 진에어가 '피넛' 한왕호의 렉사이를 잘라내고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ROX가 저지에 나선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트레이스' 여창동의 나르가 궁극기를 제대로 적중시켰다. 이어서 괴물 블라디미르의 '혈사병'에 이은 광역 폭딜이 쏟아졌고, 진에어가 대승과 함께 바론을 가져갔다.

ROX는 블라디미르가 미드를 미는 틈을 노려 봇 라인에서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좋은 판단이었다. 하지만 킨드레드가 '양의 안식처'로 시간을 충분히 벌었고, 블라디미르가 도착해 모든 것을 정리했다. 진에어가 팔부능선을 넘었다.

정비 후 진에어가 다시 봇 라인 공략에 나섰고, 애쉬의 궁극기에 이은 킨드레드의 화력 지원으로 이렐리아를 잡아냈다. 5:5 교전에서도 밀리는 ROX가 4:5를 이길 순 없었다. 그대로 진격한 진에어가 넥서스를 파괴해 2세트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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