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MVP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리했다.

11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7일 차 MVP와 SKT T1의 1세트 경기는 SKT T1이 승리했다. MVP는 선전했으나 25분 경, 벌어진 한타에 치명적인 실수로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MVP가 초반부터 기세를 완벽하게 잡았다. '맥스' 정종빈의 바드, '마하' 오현식의 애쉬가 바드의 스킬을 사용해 벽을 넘어 상대 정글러와 탑 라이너를 습격했다. 이는 이미 수 차례 나왔던 장면으로 또 한 번 상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다. '비욘드' 김규석도 아군들의 도움으로 상대 알리스타를 잡아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비욘드' 김규석이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링을 통해 상대 그라가스의 정글 동선에 제약을 크게 가했다. 두 팀은 미드를 제외한 1차 타워를 모두 교환한 상태에서 성장에 집중했다. 김규석은 봇 라인의 갱킹을 통해 상대 알리스타를 잡는데 성공했으나 SKT T1도 상대 바드를 잡아내면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SKT가 탑 라인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듀크' 이호성의 갱플랭크는 '블랭크' 강선구 그라가스의 도움을 받아 상대 쉔을 잡아냈다. 쉔의 명백한 실수가 나왔다. SKT는 기세를 몰아 대지의 드래곤까지는 사냥에 성공했으나 이어지는 싸움에서 시비르를 내주며 아쉽게 패퇴했다.

SKT 진영의 레드 버프 근처에서 싸움이 벌어졋다. SKT는 MVP에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끝까지 추격했다. 싸움은 SKT T1의 일방적인 승리처럼 보였으나 김규석의 렉사이가 다시 합류하면서 전장이 완전 뒤바꼈다.

양 팀이 계속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그 와중에 '페이커' 이상혁은 김규석의 렉사이를 잡고 1,000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MVP는 연달은 싸움 속에서도 대지의 드래곤을 챙기면서 이득을 봤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2,000가량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T도 상대가 탑 라인에 과투자한 것을 확인하고 갱플랭크의 궁극기로 탑 라인을 수비한 채, 상대 타워 두 개를 일방적으로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를 완벽하게 따라잡았다.

미드 라인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다. 기습 바론을 시도했던 MVP가 미드 라인으로 복귀하는 상태에서 실수가 나왔다. 바드가 지나치게 상대에게 근접하면서 싸움이 터졌고 순식간에 상대에게 삭제당하면서 불리한 싸움이 벌어졌다. SKT는 이 싸움에 대승을 거두고 바론과 대지의 드래곤을 다시 한 번 챙겼다.

거침없이 돌진하는 SKT, 탑 라인에서 상대 쉔과 렉사이를 잘라내고 미드, 탑 억제기를 챙겼다. 승부가 확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SKT T1은 이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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