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3일 차 ROX 타이거즈와 롱주 게이밍의 2세트에서도 ROX 타이거즈가 승리해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시작은 롱주가 훨씬 좋았다. 탑 라인에서 '크래쉬' 이동우와 '프로즌' 김태일의 르블랑이 ROX의 수를 읽고 반격해 2킬을 올렸다. 하지만 '피넛' 한왕호의 엘리스가 가는 곳마다 갱킹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엘리스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미드 추가 갱킹으로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에게 힘을 실어줬고, 탑 라인에서도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롱주가 점점 답답해지는 상황에서 '엑스페션' 구본택의 나르가 솔로 킬로 팀의 사기를 올렸다.

하지만 미드-정글 교전에서 ROX가 롱주를 압도해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ROX는 미드-정글 주도권으로 스노우 볼을 계속해서 굴렸다. 글로벌 골드가 순식간에 5천가량 벌어졌다. 하지만 롱주의 르블랑과 나르가 맹활약해 ROX의 빠른 속도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때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가 엄청난 반응 속도로 진입하던 르블랑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켜 다시 스노우 볼에 박차를 가했다. ROX는 경기를 굳히기 위해 바론 사냥에 나섰다. 낌새를 눈치 챈 롱주는 빠른 대처에 나섰고 빅토르를 순식간에 잘라내 불리하던 상황을 일발역전 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애쉬가 침착하게 프리딜을 넣었고, 잠깐 빠져있던 엘리스가 재진입해 에이스를 기록했다.

ROX는 다시 바론 시도에 나섰고, 롱주가 방어에 실패했다. 바론을 가져간 ROX는 쉬지 않고 미드로 진격했다. 롱주는 최선을 다해봤지만 이미 치솟은 ROX의 기세를 꺾을 수가 없었다. ROX가 한타 승리 후 넥서스를 파괴해 2세트에서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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