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SKT T1이 최상위권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20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5일차 1경기에서 SKT T1과 삼성이 만났다. SKT T1은 1, 2세트 모두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순식간에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SKT T1은 쉴 틈 없는 CC 연계로 삼성의 수비 라인을 뚫어버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뱅' 배준식의 애쉬를 주축으로 엘리스, 알리스타까지 독하게 CC를 이어갔다. 바론 버프까지 가져간 SKT T1은 수호천사를 두르고 과감한 플레이로 거침없이 라인을 밀어냈다. 속도를 높인 SKT T1은 교전 승리를 이어가며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삼성은 초반부터 탑과 봇 지역에서 킬을 가져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뚜벅이'인 갱플랭크와 미스포츈을 집요하게 끊어냈다. SKT T1은 미드 라인을 중심으로 운영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상대의 체력을 빼놓고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봇-미드 지역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상혁의 아지르가 끊긴 상황에서도 발 빠른 미드 합류와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진 교전에서 SKT T1의 교전 집중력이 빛나기 시작했다. 위기 상황 속에서 '페이커-뱅'이 끝까지 살아남아 딜을 넣었다. 아지르가 과감히 들어가면 탐켄치가 구해내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삼성이 봇에서 시선을 끌고 바론을 가져갔지만, 기습에 성공한 SKT T1이 4명을 제압하며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기세를 탄 SKT T1은 미스포츈이 끊긴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잘 성장한 트리스타나가 저항했지만, 탐켄치의 뱃속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결국, SKT T1은 삼성의 챔피언을 차례로 끊어내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 2016 롤챔스 섬머 2라운드 15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SKT T1 2 vs 0 삼성 - SKT T1 승리
1세트 삼성 패 vs 승 SKT T1
2세트 SKT T1 승 vs 패 삼성


■ 2016 롤챔스 섬머 2라운드 순위 현황

1. ROX 타이거즈 11승 3패 +12
2. SKT T1 10승 3패 +15
3. KT 롤스터 9승 5패 +7
4. 삼성 9승 5패 +6
5. 아프리카 프릭스 6승 6패 -1
6. MVP 6승 8패 -3
7. 진에어 그린윙스 5승 8패 -6
8. ESC Ever 4승 8패 -7
9. 롱주 게이밍 4승 10패 -11
10. CJ 엔투스 2승 10패 -13


[롤챔스 섬머] 3세트 접전! CJ잡은 아프리카와 삼성 잡은 SKT T1! 46일차 오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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