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강선구가 악플 등의 비난보단 응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2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 19일 차 SKT T1과 CJ 엔투스의 대결에서 SKT T1이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블랭크' 강선구는 1세트에 헤카림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고, 한 세트 쉬고 등장한 3세트에도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음은 SKT T1의 '블랭크' 강선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1세트에서도 패배할 뻔 했는데, 역전해서 이겼다. 3세트는 다행히 깔끔하게 이겼다. 경기력에 만족하진 못하지만,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Q. 지난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는 완패했다.

상대가 전략을 잘 구상해서 우리가 당했다. 우리도 정말 열심히 했지만, 상대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Q. 당시 세주아니를 꺼냈는데?

연습에서는 세주아니 성적이 괜찮았다. 상대의 노림수에 초반 동선이 꼬여서 원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았다.


Q. 오늘은 헤카림을 선보였다. 헤카림 특유의 소규모 교전 유도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 팀이 라인 스왑 과정에서 정글 쪽 손해를 보는 경우가 몇 차례 있다. 그걸 중점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내부 평가까지 있었다. 이번에도 헤카림이 성장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그런 점을 더욱 보완할 예정이다.


Q. 2세트에 '벵기' 배성웅이 교체 출전했다.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우리 팀원이 모두 잘하지 않나. 상대 움직임이 좋아서 '고치'가 빗나갈 때마다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다.


Q. 3세트에 다시 출전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뭔가 느낌이 좋았다.


Q. '뱅' 배준식의 애쉬 궁극기 적중률이 뛰어난데?

보통 라인전 구도에서는 미드 라인에 궁극기를 많이 활용한다. '페이커' (이)상혁이 형이 각이 나온다고 궁극기를 쓰라고 해서 쏘면 정말 맞더라. 팀원들 모두 그때마다 신기해한다.


Q. 다양한 정글 챔피언의 등장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돌고 도는 챔피언들이 계속 등장할 것 같다. 다른 카드도 등장 가능성이 없진 않다. 무엇인지는 비밀이다(웃음).


Q. 오늘 지속적으로 탈리야를 밴했는데?

'비디디' 곽보성도 충분히 잘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해왔다면 충분히 위협적인 카드가 되기에 밴했다.


Q. '블랭크'에게 그라가스란?

정말 좋은 친구다. 행운의 부적 같은 느낌이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의 경기력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악플이 많이 달린다. 그걸 볼 때마다 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이 정말 마음 아파한다.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믿고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그럼 더욱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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