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플레이오프 2라운드 SKT T1과 kt 롤스터의 2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이번엔 초반부터 SKT T1의 기세가 좋았다. '블랭크' 강선구의 렉사이와 말자하가 이른 타이밍에 봇 라인 다이브를 통해 더블 킬을 만들었다. 거기다 탑 라인에서는 '듀크' 이호성의 나르가 솔로 킬을 따냈다. kt 롤스터의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코그모를 잡아냈지만, 이후 라인전에서 '뱅' 배준식의 코그모가 '애로우' 노동현의 시비르를 압도했다.

결국, 코그모가 포탑 선취점에 성공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상황은 kt 롤스터에게 암담했다. 포탑이 없는 봇 라인으로 '울프' 이재완의 탐 켄치가 궁극기를 통해 기습을 가했고, kt 롤스터의 봇 듀오는 도망에 성공하는듯싶었지만 어느새 렉사이가 다가와 시비르를 마무리 지었다.

kt 롤스터는 자신들의 장기인 운영으로 SKT T1이 협곡의 전령을 시도하는 틈을 타 적절한 인원 분배로 상대의 의도는 파훼하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페이커' 이상혁의 말자하가 kt 롤스터의 이니시에이팅을 점멸로 피했다. 말자하가 점멸을 사용한 곳에는 탐 켄치가 도착해있었고, 타릭이 전사했다.

SKT T1은 쐐기를 박기 위해 몰래 바론을 시도했고 나르가 시간을 끄는 사이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뒤늦게 수비에 나선 타릭과 에코까지 잡아낸 SKT T1이 완벽하게 승기를 가져왔다. SKT T1은 2차 포탑 돌려깎기에 나섰고 손해 없이 글로벌 골드 격차를 냈다.

SKT T1은 2차 포탑을 가져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바루스를 몰아낸 SKT T1이 그대로 미드 억제기로 파고들었고, 교전 승리와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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