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서비스거부(Distribute Denial of Service. 이하 DDoS) 공격을 통해 XBOX Live와 PSN, 배틀넷의 서비스를 방해하던 10대 해커 두 명이 체포되었다.

미 법무부는 지난 10월 5일(현지 시각) 게임, 해커 그룹 리자드 스쿼드(Lizard Squad)와 푸들콥(PoodleCorp)의 구성원인 재커리 벅타(Zachary Buchta. 19세. 미국 메릴랜드 거주)와 브래들리 잔 빌렘 반 루이(Bradley Jan Willem Van Rooy. 19세. 네덜란드 거주)를 체포했으며, 이들이 운영하던 4개 사이트 도메인에 대한 압수 명령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관련 링크 : 사이버 공격 10대 체포 관련 미 법무부 보도자료(영문)

리자드 스쿼드는 지난 2014년에도 SONY PSN에 대한 공격 및 비행기 폭파 협박 등으로 FBI의 수배를 받은 바 있으며, phonebomber.net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협박성 스팸전화를 한달 가량 반복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푸들콥과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을 서비스하는 블리자드의 배틀넷을 포함해 각종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의 서버에 DDoS 공격을 감행해 수차례에 걸쳐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 불가 상황을 만들어냈다.

푸들콥 역시 지난 8월 포켓몬Go 서버 및 9월 배틀필드 1과 오버워치 서버에 대한 공격을 주장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 관련 기사 : [취재] WoW사설서버 폐쇄 보복? 블리자드, DDoS 공격으로 서버 상태 악화
☞ 관련 기사 : [뉴스] 오버워치, "서버 접속 불가 문제 발생, 보상안 준비 중"

▲ 지난 4월 배틀넷 공격 후 "잡아봐"라며 도발 트윗을 날린 리자드 스쿼드


DDoS 공격의 주범인 두 소년은 지난달 각각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체포되었으며, 시카고 법원으로 이송되어 이번 달부터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행위는 최대 징역 10년의 형량이 부과될 수 있기에 재판을 통해 어느 정도의 형량이 주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