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 아미고를 통해 증오 밸런스 패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지난 9월, 순차적으로 진행될 업데이트 방향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증오 능력은 기술 포인트 부족으로 생기는 부담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되며, 오는 11월 2일(수) 정기 점검을 통해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마지막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신규 능력 증오에 대해 간단하게 되짚어보면, 기존 10개의 능력을 55레벨까지 육성할 경우 배울 수 있는 상위 개념의 능력이다.

당시 증오 능력은 별도 기술 포인트를 만드는 안, 기존 능력과 기술 포인트를 공유하는 안, 기술 포인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안 등이 검토되었고, 최종적으로는 기술 포인트를 공유하지 않는 지금의 증오 시스템이 확정된 것이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기술 포인트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증오 능력 사용을 꺼리는 동향이 파악된만큼, 상위 능력이라는 위상에 맞게 증오 기술이 더이상 포인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방향으로 패치가 이뤄진다.

개선안이 적용되면 증오 능력은 기술 포인트 사용 없이 레벨에 따라 관련된 전투, 지속 기술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이와 관련하여 레벨업 과정에서의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 밸런스 패치 이후 적용될 증오 능력 기술창


이와 함께 증오를 모으는 방식도 조금 더 액티브하게 조정된다.

기존에 증오를 모으는 기술은 전투 기술 '분노'를 통한 채널링과 기존 능력 중 일부 기술을 사용해서 모으는 두가지 방식이 존재했지만, 밸런스 패치 이후 변경될 '분노' 기술은 피버타임(Fever Time) 방식으로 리뉴얼되어 예전보다 증오를 모으고 사용하는 패턴이 조금 더 다이나믹해질 전망이다.

여기서 피버 타임의 경우 해당 기술 사용 시 증오의 개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증오를 모으는 속도가 상승하는 형태로 이해하면 되는데, 전투 중 자연스레 모인 증오 사용과 분노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 활용 타이밍 등 상황에 맞춰 잘 사용하면 훨씬 더 짜임새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증오 사용 패턴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


다음으로 증오 기술이 기존 7개에서 4개로 줄어들며, 소비한 증오 수량에 따라 기술 효율에도 차이가 생길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격투, 철벽, 사랑, 낭만 등 다양한 능력과 거기에 속한 기술 조합을 통해 개성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아키에이지의 특성상 PVP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 등의 경험이 결과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준다.

그만큼 기술의 수가 늘어날수록 습득해야 하는 정보와 활용 방법 등 선택의 고민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7개로 구성된 증오 기술이 전투 기술 3개(기존 4개), 지속 기술 1개(기존 3개)로 축소된다.

단순하게 증오 능력의 기술 수를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기존 증오 기술들이 조합되거나 리뉴얼되는 과정이 있을 것이고, 일부 능력의 경우 증오 전투 기술의 활성화 순서도 변경될 예정이다.


■ 증오 능력 활성화 정보

◇ 증오 능력을 배워가면서 다음과 같이 전투, 지속 기술이 활성화되며, 기술 포인트 없이 사용 가능

- 증오 10레벨: 첫 번째 전투 기술과 지속 기술 1개가 활성화됩니다.
- 증오 25레벨: 두 번째 전투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증오 40레벨: 첫 번째 전투 기술이 증오 레벨 40 미만일 때보다 더 강화됩니다.
- 증오 55레벨: 세 번째 전투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같은 증오 능력 간 차이점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경우를 고려하여 증오 레벨 55에 사용할 수 있는 세 번째 전투 기술은 증오를 몇 개 소비하여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술의 효율, 강화되는 비율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도록 조정이 이뤄진다.

따라서 적절한 타이밍에 피버 타임을 사용하여 증오의 최대 수량을 활성화 시키는 판단, 그리고 같은 직업 내에서 어떤 능력을 증오로 선택할지 등이 고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증오 밸런스 패치는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순 있지만, 11월 2일(수) 점검을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꾸준하게 피드백을 받거나 데이터 분석, 동향 파악으로 더 나은 전투 밸런스를 위한 적극적인 검토와 노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 증오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피해 범위와 피해량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