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6 결승전에서 SKT T1이 삼성 갤럭시를 풀세트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제압하고, 롤드컵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3년도 스프링 시즌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SKT T1 K는 스프링 시즌 3위, 서머 시즌 우승 이후, 롤드컵 선발전에서 kt 롤스터 불릿츠를 꺾고 롤드컵에 진출해 왕좌에 앉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게임단이 됐다.

2014년도 부진에 빠진 후, 리그제 개편에 맞춰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친 SKT T1은 거칠 것이 없었다. 스프링 시즌 우승, 서머 시즌 우승, 롤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며, 세계 최초로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오늘 SKT T1이 다시 한 번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 갤럭시와의 접전 끝에 소환사 컵을 다시 들어올렸다. 과정이 순탄했던 것도 아니다, 리그제 도입 이후 최초로 롤챔스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SKT T1이 아닌, ROX 타이거즈의 롤드컵 우승을 예상할 정도였다. 그러나 SKT T1은 보란 듯이 세 번째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