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팔라우 산트 조르디에서 열린 2016 LoL 올스타전 2일 차 팀전 3경기 한국 올스타와 중국 올스타의 대결에서 한국 올스타가 승리했다. 초반 불리하던 상황을 한 번에 뒤집은 한국의 저력은 놀라웠다.


시작부터 중국의 공격성이 폭발했다. 갱킹을 먼저 시도한 것은 '벵기' 배성웅의 리 신이었지만 킬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클리어러브'의 이블린과 신드라가 빠르게 백업을 와 3킬을 가져갔다. 거기다 탐 켄치와 트위치의 점멸이 모두 빠진 것을 재차 노려 다시 신드라-이블린 로밍으로 2킬을 가져갔다. 봇 라인에서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이블린은 미드의 균형까지 깨보려 했으나,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무빙으로 신드라의 스킬을 피하며 시간을 벌었다. 반격은 '스멥' 송경호의 노틸러스와 리 신의 손에서 나왔다. 노틸러스가 탑 라인을 밀고 내려왔다. 이 타이밍에 맞춰 리 신이 신드라를 걷어찼다. 아리가 깔끔하게 신드라를 잡아냈다. 이블린도 노틸러스에게 발이 묶여 전사했다. 말려있던 봇 라인에서도 상대의 미드-정글이 전사한 틈에 리 신과 노틸러스가 그대로 내려가 다이브로 2킬을 따냈다. 포블까지 가져간 경기가 원점이 아닌, 한국 올스타 팀으로 한 번에 기울었다.

중국 올스타는 쓰레쉬와 이블린이 합류해 노틸러스를 잡아내려했다. 하지만 한국 올스타의 백업이 빨랐다. 리 신에 이어 아리를 품은 탐 켄치가 도착해 상황을 역전 시켰다. 중국 올스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국은 탑 라인 운영에서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고, 울며겨자 먹기로 드래곤을 칠 수 밖에 없었다. 동수 킬 교환을 했으나, 드래곤과 미드 2차 포탑을 한국이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가 5천 가량 벌어졌다.

이때 '웨일리스'의 신드라가 아리를 혼자 잡아내며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수성 과정에서 탐 켄치와 트위치까지 전사했다. 경기가 어느새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와 신드라의 CC 연계가 아주 좋았다. 두 번째 화염의 드래곤도 한국이 가져갔다. 아리가 쓰레쉬의 체력을 뺀 것이 주효했다.

신드라를 '페이커-벵기' 듀오가 잘라냈다. 경기가 중반이었기에 한국은 빠르게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중국도 이를 눈치챘지만 도리가 없었다. 바론을 가져간 한국이 운영에 들어갔다. 노틸러스가 봇을 밀고, 나머지가 탑을 푸쉬했다. 아리가 신드라를 혼자 잡아내며 좀전의 복수를 해냈다.

아리-노틸러스가 사이드를 밀고, 나머지가 미드 라인만 푸쉬했다. 중국이 급속도로 무너졌고 미드 억제기가 허무하게 파괴됐다. 봇 억제기도 마찬가지로 터졌다. 중국은 아리를 잘라내며 시간을 벌어보려했다. 하지만 아리가 극적으로 살아갔고, 그 사이 탑 억제기 타워만 터졌다. 한타에서 중국이 버티기엔 성공했지만, 슈퍼 미니언 웨이브가 넥서스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