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세트에 당한 패배를 되돌려줬다.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일 차 1경기 삼성 갤럭시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2세트 경기는 삼성이 승리했다. 1세트 상대에게 당한 전략을 그레이브즈를 통해 보완하고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대결에 기세를 잡은 것은 삼성 갤럭시였다.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는 상대 렉사이의 갱킹을 되받아쳐 상대를 타워로 유도하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루' 강민승의 그레이브즈는 상대 정글러의 공백을 이용해 탑 갱킹에 연달아 두 번 성공, 탑 라인 균형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강민승은 정글러간 레벨 격차가 벌어지자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링에 나섰다. 탑 라인에서는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가 상대 케넨의 딜을 이겨내고 오히려 압박할만큼 성장했다. 화염의 드래곤까지 챙긴 삼성, 탑 라인 포탑을 파괴하면서 포탑 선취점을 챙기고 봇 라인 교전을 통해 상대 직스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확실히 잡았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격. 탑, 정글, 미드 교전에서 '쿠로' 이서행의 제이스와 '스피릿' 이다윤의 렉사이가 상대 탈리야를 먼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탑에서는 '마린' 장경환의 케넨이 마오카이를 솔로킬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주도권을 찾아온 것은 아니나 의미있는 성과였다.

'마린' 장경환이 다시 활약을 보였다. 삼성의 블루 지역에서 마주친 상대 탈리야를 솔로킬 한 것. 장경환은 탑 1차 타워까지 가져갔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서서히 실마리를 잡아가는 데 공헌을 했다. 삼성은 그 와중에도 화염의 드래곤을 3스택까지 쌓아가며 계속 기반을 침착하게 다졌다.

분위기가 팽팽한 듯 보이자, 삼성이 기습적인 바론 사냥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침착하게 강타를 사용한 강민승의 플레이가 좋았다. 삼성은 바론 버프를 이용해 타워를 공략 5천 골드 가량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타를 피하고자 케넨을 활용해 우직한 스플릿 푸시 전략을 고집했다. 수성에 능한 직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교전을 피해야 하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아군 레드 정글 진영에서 상대 마오카이와 마주쳤고 교전이 벌어지면서 큰 피해를 봤다. 삼성은 기회를 잡아 바론 버프를 챙겼고, 미드 3차 타워 공략에 성공했다.

미드-봇 억제기, 장로드래곤까지 챙긴 삼성은 탑 라인으로 달려가 3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 1세트에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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