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이 데스윙급 활약을 선보였다.

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12회차 1경기 bbq 올리버스와 롱주 게이밍의 1세트에서 롱주가 승리했다. 초반 스노우 볼이 bbq의 단단함에 막히는듯싶었지만, 후반 한타에서 '플라이' 송용준이 맹활약을 펼쳤다.


선취점은 롱주가 따냈다. '엑스패션' 구본택의 쉔이 라인전에서 딜 교환을 잘해놓았고, '크래쉬' 이동우의 렉사이가 그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서 봇 라인 주도권을 활용한 다이브로 롱주가 2킬을 추가하며 한 걸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다이브 과정에서 시간이 꽤 끌렸고, 그 사이 '크레이지' 김재희의 마오카이가 탑 포블을 아슬아슬하게 먼저 가져가 손해를 만회했다.

소소한 교전이 있었지만, 서로 비슷하게 이득을 취했고 두 번째 드래곤(화염) 타이밍에 대규모 한타가 펼쳐졌다. 마오카이의 순간 이동이 없어 김재희가 먼저 내려왔고, 이를 노려 롱주가 거리 유지만했다면 탑 포탑을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오카이의 이니시에이팅이 예측을 벗어날 정도로 과감했다. 마오카이의 진입으로 롱주가 포지션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bbq가 CC기 연계로 한타 대승과 함께 드래곤을 가져갔다.

코르키-바루스를 보유한 bbq가 점점 조합의 탄력을 받는 상황. 롱주는 애쉬의 궁극기로 변수를 만들려 했으나, 킬 포인트 하나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bbq는 묵직한 한 방을 다시 적중시켰다. '고스트' 장용준의 바루스가 애쉬의 발목을 붙들었고, 롱주가 불리하게 한타를 시작해 2킬을 내줬다. 추가로 바론을 내주지 않은 것이 롱주에겐 다행이었다.

이번엔 롱주가 제대로 카운터를 먹였다. 마오카이가 순간 이동이 없다는 점을 노려 롱주가 먼저 스플릿 푸쉬를 했고, 이를 막기 위해 bbq가 바론 사냥을 통해 교전을 열었다. 롱주는 바론 체력이 절반쯤 남은 상황에 쉔을 호출했고, 한타와 동시에 엘리스를 제거해 한타 대승을 기록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이 1:3 싸움에서 승리해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바론까지 가져간 롱주가 급속도로 유리해졌다.

그래도 bbq가 바루스의 포킹을 통해 억제기 포탑까진 내주지 않았다. 롱주가 글로벌 골드에서 7천가량 앞섰지만 40분에 도달한 경기에서 이 정도 골드는 큰 격차가 되지 못했다. bbq가 두 번째 바론 타이밍에 맞춰 진격했다. 롱주의 렉사이가 물리며 다시 한번 역전이 발생할 것 같았지만, 팀의 메인 딜러인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가 아우렐리온 솔에게 저격당해 bbq가 한타에서 대패했다. 방어력 관통력 아이템 트리를 갖춘 바루스의 단점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다행히 시야 장악에 나선 자이라를 잘라 bbq가 숨돌릴 틈을 만들었다.

장로 드래곤을 두른 롱주가 억제기 공략에 나섰다. 아우렐리온 솔이 스플릿 운영을 하다가 렉사이와 함께 2킬을 기록했다. 아우렐리온 솔의 활약으로 코르키와 엘리스를 잃은 bbq는 더는 막을 도량이 없었다. 롱주가 봇 억제기에 이어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따냈다.


※ 선수에 대한 비방 및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