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적절한 '데프트' 김혁규 애쉬의 궁극기가 경기의 시작과 끝을 알렸다. 카밀을 내주고 마오카이를 뽑는 밴픽 전략에서는 자신감이 보였다. '우리가 미드-봇에서 이겨주고 올라갈테니 잘 버텨줘'라고 말하는 듯했고, kt 롤스터는 그 자신감을 경기에서 증명했다.


kt 롤스터가 카밀을 풀고 그 상대로 마오카이를 꺼냈다. 하지만 '큐베' 이성진의 카밀은 보란듯이 마오카이를 극초반에 솔로킬했다. '하루' 강민승의 리 신도 적극적으로 탑 라인 쪽 상대 정글 지역으로 난입해 소소한 재미를 봤다. kt 롤스터도 카직스의 땅굴 갱킹으로 탑 라인 균형을 맞췄다. 미드 라인에서는 '폰' 허원석의 아지르가 정확한 '토스'로 '스코어' 고동빈의 카직스의 킬 포인트 기록을 도왔다.

경기가 9분으로 치닫기 직전, kt 롤스터가 봇 1차 타워 다이브를 계획했고, 삼성 갤럭시도 후퇴하지 않았다. 여기서 kt 롤스터가 애쉬의 궁극기와 아지르의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한타 대승을 거뒀다. '마타' 조세형의 미스 포춘도 '쌍권총 난사'로 부족한 대미지를 채워줬다. 삼성 갤럭시는 탑 라인에서 마오카이를 잡으면서 일방적인 손해를 면했다.

kt 롤스터의 득점이 계속 이어졌다. 상대 블루 버프 지역에서 빠르게 자이라를 끊으면서 시작된 합류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16분경에 협곡의 전령을 친다는 것 자체가 kt 롤스터가 얼마나 유리한 지 잘 알려주는 장면이었다. 글로벌 골드도 5천 골드 정도 차이나는 상황이었다. '데프트' 김혁규의 애쉬는 완벽한 궁극기 적중률로 팀 운영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애쉬의 궁극기로 상대 리 신을 쓰러뜨린 kt 롤스터는 곧장 바론을 때려 버프를 획득했다. 지체없이 미드 라인으로 진격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삼성 갤럭시는 봇 억제기를 막는 과정에서 한태에서 대패해 무너졌고, kt 롤스터가 2세트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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