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 A조 패자전 M19와 홍콩 e스포츠(HKe)의 1세트 경기는 HKe가 승리했다.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격차로 스노우볼을 굴린 HKe는 순간이동 없는 마오카이가 봇 라인으로 가는 것을 보고 바론 사냥으로 한타를 유도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HKe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미드 라인에 있는 '기어'의 신드라가 상대 제이스를 솔로킬한 것. 제이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피해교환을 시도했으나 점멸 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비명횡사했다. HKe는 3인 타워 다이브로 미드 라인의 제이스를 다시 한 번 노렸으나 상대가 점멸이 남아 있어 실패했다.


봇 라인에서 일어난 교전도 HKe가 승리를 거뒀다. M19는 바드의 스킬을 사용해 도주했으나 상대도 모두 쫓아오면서 대패를 면할 수 없었다. '기어'의 신드라는 미드 라인을 거세게 압박해서 미드 1차 타워 체력을 절반 이하로 줄여놨다. M19은 리 신, 바드가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그나마 이득을 챙겼다.

누적되던 피해가 급작스레 봇물 터지듯이 터져왔다. 미드 1차, 봇 1차 타워가 동시에 파괴되었고 타워를 지키려던 이들이 강제로 귀환당했다. 각 2차 타워에도 자연스럽게 피해가 누적됐다. 잘 큰 신드라를 노린 M19의 암살 시도는 '네스티'의 탐 켄치가 슈퍼 플레이로 막아냈다.

웅크리고 있던 M19이 기회를 만들었다. '리크릿'의 바드가 기습적인 점멸 q스킬 활용으로 상대 신드라에 스턴을 걸어 아군이 잡게 도왔다. 추격 상황에서 애쉬까지 가져간 M19는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이득을 봤다. HKe는 탑 라인서 잘 큰 마오카이를 끊어내고 탑 1차를 가져가 격차를 유지했다.

M19의 봇 2차 타워서 일어난 교전을 HKe가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M19은 마오카이가 없는 상황에서 한타를 열며 다소 급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에게 기습을 당한 HKe는 '네스티'의 탐 켄치가 아군을 살려내고 '기어'의 신드라가 상대 미스 포츈을 암살하면서 한타에 대승을 거두고 봇 2차 타워까지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에 M19이 한타 승리로 숨통을 틔었다. 봇 라인 대치전에서 마오카이가 상대 뒤를 잡으며 시작된 한타는 '스머프'의 마오카이가 상대 애쉬를 잘라내면서 역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황, 순간이동이 없는 마오카이가 봇 라인에 간것을 보고 HKe는 곧바로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급작스런게 벌어진 한타에서 인원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대승을 거뒀다.

HKe는 곧바로 상대 넥서스로 달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