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의 바론 스틸 두 번이 경기 결과를 뒤바꿨다.

'역대급' 통신사 매치업 이후 열린 롱주 게이밍과 MVP의 2경기 1세트에서 MVP가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비욘드' 김규석의 그레이브즈는 '크래쉬' 이동우에게 첫 강타 싸움 패배를 겪었지만, 두 번 연속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8분 40초경에 롱주 게이밍이 봇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타워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2킬을 기록했다. 이에 MVP는 '맥스' 정종빈 말자하의 미드 로밍으로 라이즈를 잡고 첫 번째 드래곤 사냥까지 이어갔다. 롱주 게이밍은 당황하지 않고 렝가의 궁극기를 켠 상태로 압박을 가하며 '포블' 기록에 성공했다.

두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양 팀의 대치 구도가 이어졌다. 여기서 MVP가 드래곤을 양보하고 탑 1차 타워를 파괴하는 운영을 선보였다. 이때부터 MVP가 운영에서 우위를 점했다. 미드 라인 대치 구도에서도 마오카이를 쓰러뜨리고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며 바론 사냥에 나섰다. 여기서 '크래쉬' 이동우의 렝가가 바론을 스틸하면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롱주 게이밍은 탑 라인까지 상대를 추격해 몰살시켰다.

롱주 게이밍이 30분 이후부터 꾸준히 1만 골드 정도 격차를 벌렸지만, MVP도 주눅들지 않고 취할 걸 꾸준히 챙겼다. 그러자 롱주 게이밍은 망설이지 않고 마오카이의 '순간이동'과 진의 궁극기로 상대를 포위한 채 한타 완승을 거뒀다. 롱주 게이밍이 바론을 사냥하며 승기를 굳히려는 순간, 이번에는 '비욘드' 김규석의 그레이브즈가 스틸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꿀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를 탄 MVP가 렝가를 끊고 봇 라인을 압박했던 순간, '고릴라' 강범현의 자이라가 상대 주요 챔피언의 발을 순간적으로 묶었다. 이 한타에서 완승을 거둔 롱주 게이밍이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몸에 둘렀다. MVP가 이를 잘 막으면서 분위기를 팽팽하게 만든 가운데, '비욘드'가 또 바론을 빼앗았다. 롱주 게이밍은 코르키의 무리한 움직임을 순식간에 끊어내며 다시 맞섰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MVP에게 웃어줬다. 장로 드래곤 앞에서 열린 한타에서 MVP가 마오카이와 자이라를 빠르게 제압하며 크게 웃었다. 봇 라인으로 향하는 미니언 부대의 도움으로 바론까지 공짜로 가져갔다. 롱주 게이밍이 탑 라인에서 거세게 반격했지만, MVP는 화력 차이를 뽐내며 순식간에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