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5월 22일) 마비노기 영웅전 내에서 유저들이 참여한 시위가 진행됐다. 앞으로 있을 업데이트 내용 중 일부, 특히 강화 수치의 확장을 철회해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 21일, '미리보는 썸머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여름 기간 동안 진행할 대변혁 업데이트 내용을 사전 공개했다. 신규 캐릭터인 미리와 린의 2차 무기 추가, 전투 개편, 편의성 개선 등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제치고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아이템의 최대 강화 수치를 15에서 20으로 확장한다는 부분이었다.

발표 직후 현장은 물론, 각 게시판을 통해 최대 강화 수치 확장안을 반대하는 주장이 거칠게 일었다. 현재의 최대 수치인 15강화 아이템을 만드는 것도 많은 운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20강화라는 벽은 너무도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이템 되살리기 기능도 개편 대상이 되어, 변경될 시 되살리기 후 추가 강화가 불가능해진다. 또한 고강화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고 너무 높기만한 강화의 벽은 도전이 아닌,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 진행 된 것이 55채널 로체스트에서의 시위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많아 채널 최대 인원 제한으로 인해 입장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당연하듯 그들의 주된 목소리는 강화 수치 확장의 취소다. 강화 수치 확장 외에도 포션과 방어구 수리 키트의 모션을 삭제하는 개편안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몬스터의 틈을 만들어 포션 등의 아이템을 사용해야 했던, 기존 마비노기 영웅전만의 고유의 색을 없앤다는 이유다.

한편, 마비노기 영웅전의 대변혁 업데이트는 오는 6월 1일(목) 본서버에 도입되며, 5월 24일(수) 테스트서버에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강화의 확률이나 성능 등 본격적인 개편안은 며칠 앞으로 다가올 테스트서버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