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무대 전경

e스포츠가 올림픽에도 등장할 수 있을까.

ESPN에 따르면, 최근 2024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공동 회장 토니 에스탕게가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 채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e스포츠 대표자들이 함께 하는 회담을 열고, 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탕게는 올림픽이 새로운 세대의 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e스포츠를 적합한 스포츠로 여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e스포츠를 검토해봐야 한다. 'e스포츠는 '우리'가 아니야. 그건 올림픽과 관계가 없어'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며 "젊은 층은 분명 e스포츠에 관심이 있다. 그러니 한 번 들여다 보고 가교를 찾을 수 있을지 시도해 보자는 거다"고 전했다.

이어 "난 시작부터 'NO'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난 e스포츠와 IOC의 상호 작용이 흥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e스포츠의 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e스포츠가 어떻게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말이다"고 덧붙였다.

2024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구성을 시작해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IOC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한편, e스포츠는 지난 4월 진행된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와 알리 스포츠의 파트너십 계약과 함께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에 앞서 오는 9월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되는 2017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2017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에 채택된 4개 종목은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도타2, 킹 오브 파이터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