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의 전설 장신구 성장 방식에 대해 개편이 예고됐다. 오는 9월 20일, 태천왕릉의 등장에 맞추어 장신구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나 아이템 획득 등 불합리한 부분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전설 장신구 성장방식이 통합되고 비용이 규격화된다. 간단히 말해 모든 전설 장신구가 이제 전설급 재료 아이템→1단계 진화를 거치며, 상승 보옥으로 성장을 하다가 3, 6, 9단계에서 돌파를 하는 형태를 띄게 된다. 또한 기존에는 재료→1단계 성장 비용은 저렴하고 3, 6, 9단계 돌파 비용은 비쌌는데, 이제는 재료→1단계 진화 비용과 1~10단계 성장시 소모되는 비용이 50:50으로 맞춰질 예정이다.

상위 위상 아이템이 나오면 이전 위상의 전설 장신구 가치가 급락하고, 단계적으로 파밍하는 것을 기피하게 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변화도 생긴다. 10단계 이상 성장한 이전 위상의 전설 장신구를 분해하면 '적룡성'이나 '청룡성'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상위 위상의 전설급 재료 장신구에서 1단계로 진화하는 비용이 면제된다.

이외 이전 위상 전설 장신구를 획득할만한 가치가 있도록하는 추가조치도 적용된다. 새로운 최상위 위상의 장신구가 추가되는 경우, 이전 위상 전설 장신구는 던전에서 드랍 시 재료 아이템이 아닌 '1단계'의 형태로 진화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즉 1단계로의 진화 비용이 절감되며, 10단계 성장 시에는 적룡성/청룡성 추출을 통해 최상위 위상 아이템의 재료 아이템→1단계 성장 비용을 대체할수도 있으므로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다.

▲ 전설 장신구 시스템이 큰 변화를 맞이한다



◆ 전설 장신구 성장 방식 통합 및 비용 규격화

현재 블레이드&소울에는 '일반 전설 장신구'와 '속성 전설 장신구'로 전설 장신구가 구분되어 있다. 일반 전설 장신구는 치명타나 스킬, 상태이상 등에 관련한 효과들을 제공하는 아이템이 속해있으며, 속성 전설 장신구는 속성피해 효과를 제공하는 장신구들이 속한다.

먼저 영웅급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일반 전설 장신구는 용왕장신구(운명, 불멸, 맹세, 영원), 제천급 팔찌(용천, 맹호, 정벌), 명왕장신구(진천/극천반지, 천극/창극귀걸이, 천기/패기목걸이, 성천허리띠), 장갑류(제왕, 태성), 천지/천양팔찌가 있다. 레이드 던전에서 드랍되는 속성 전설 장신구로는 마천루 장신구(천독, 사안, 모순)과 소용돌이 장신구(빙염, 초마, 적패), 태천왕릉 장신구(결계, 섬천, 폭염)이 있다.

이때, 아이템이 등장했던 시기, 위상이나 특징, 종류의 차이에 따라 장비의 성장방식과 비용에 큰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9월 20일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모습에 변화가 생긴다.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전설 장신구는 전설급 재료 아이템에서 1단계로 진화하게 되며, 상승보옥으로 성장해 3/6/9단계에서 돌파, 최종적으로 10단계에 도달하는 형태를 띄게 된다.

태천왕릉 장신구인 결계반지의 경우에도 드랍 시에는 '불완전한 결계반지' 등의 형태로 드랍되게 되며, 운명이나 영원 등 장비는 3, 6, 9 돌파식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돌파 시에는 각 위상 별 특수 재료 아이템(백사린, 태천날개 등)이 재료에 포함된다.

여기서 성장 비용의 분배 비율에 큰 차이가 생긴다. 기존에는 3, 6, 9단계 돌파 비용이 장신구 성장 비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전설급 재료 장신구에서 1단계로 진화하는 비용과 1단계에서 10단계까지 성장하는데 필요한 돌파비용, 성장비용 등의 총합이 50:50정도로 맞춰지게 된다.

또한 기존의 전설급 재료 장신구의 경우 능력치가 문자 그대로 '쓸모없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재료 장신구가 이전 위상의 전설 장신구 6단계에 준하는 능력치를 지니게 되어 활용도가 높아지며(ex : 불완전한 태천반지 ≒ 마천루 반지 6단계), 일반 전설 장신구 중 일부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능력치 재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변경되는 전설 장신구 성장 구조



◆ 전설 장신구간 성장 연결! 이전 위상 장신구가 쓸모없어지던 구조 탈피한다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전설급 재료 장신구가 전설장신구 1단계로 진화하는 루트가 두 가지로 세분화되어 제공된다. 하나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재료 장신구에 영석, 월석, 영단, 선단 결정과 진화석, 금 등을 지불하는 진화식이고, 다른 하나는 '적룡성'이나 '청룡성'을 사용한 진화식이다.

여기서 적룡성은 일반 전설 장신구 10단계, 청룡성은 속성 전설 장신구 10단계 또는 각성단계의 아이템을 분해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즉, 상위 위상의 장신구가 출시되었을 때, 기존 위상의 장신구를 10단계 이상 성장시켜놓았다면 신규 장신구가 재료 아이템에서 1단계로 진화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대체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서, 업데이트 후에는 이 진화비용이 전체 성장비용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꽤 유용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고 위상을 제외한 장신구의 경우, 재료 아이템이 단종되어 던전에서 1단계 아이템을 드랍하는 시스템도 동시에 도입된다. 간단히 말해 용왕/명왕 장신구나 마천루, 소용돌이, 태천 장신구 등 모든 장신구가 재료 장신구로부터 출발해야 하지만 명왕의 하위 위상인 용왕, 태천의 하위 위상인 마천루, 천지/천양팔찌의 하위 위상인 제천팔찌류 아이템 등의 경우에는 던전에서 재료 아이템이 아닌 1단계 아이템이 드랍된다는 것이다.

▲ 기존 진화식 외에 적룡성/청룡성을 사용하는 진화식이 추가된다

▲ 마천루 장신구의 경우 태천 장신구가 함께 업데이트 되므로 재료 아이템이 따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스템이 시사하는 의미는 크다. 먼저 전체 비용의 절반을 담당하게 될 재료→1단계 진화식이 빠지는만큼, 상위 위상이 나오면 이전 위상 아이템을 새로 얻었을 때 10단계까지 성장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게 된다. 게다가, 성장에 소모한 50%의 비용 역시 적룡성/청룡성을 활용하면 상위 위상 장비의 성장비용 50%에 해당하는 재료장신구→1단계 진화 비용을 대체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후발 주자들은 순차적으로 장신구를 얻어가며 성장시키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태천왕릉이 출시 된 후 마천루 장신구를 얻은 유저는 50%의 비용으로 마천루 장신구 10단계를 만들 수 있고, 이를 분해해 얻은 적룡성이나 청룡성으로 태천 장신구 진화 비용을 대체해 추가 비용 없이 태천장신구 1단계를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장신구를 차례차례 성장시키는 비용이 일명 '버스' 에 탑승해 최상위 위상 장비를 얻고 성장시키는것보다 손해가 훨씬 크던 문제가 완화되므로, 버스가 종용되던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가라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신규 유저 모두 장신구를 부담없이 순차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만큼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성장 연결 시스템이지만 제천팔찌의 드랍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제천팔찌의 경우 '제천팔찌 1단계'라는 아이템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용천/맹호팔찌 1단계의 형태로 존재할 뿐더러, 직업별로 아이템이 구분되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련해서는 '직업별 용천/맹호팔찌 1단계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드랍되어 필요한 아이템을 얻기가 극도로 어려워질 것', '상자가 드랍되며 개봉 시 해당 직업의 용천/맹호팔찌 1단계 중 하나를 랜덤 획득', '기존과 동일하게 제천팔찌를 얻을 수 있지만 용천/맹호 진화비용이 무료에 준할 것' 등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 마천루 장신구 돌파에 투자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