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bbq 올리버스가 CJ 엔투스를 꺾고 롤챔스 잔류에 성공했다. bbq 올리버스는 매 경기 시작부터 다수의 킬을 가져가고 공격적인 운영으로 20여분 만에 주도권을 잡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2018 롤챔스 스프링 잔류에 성공한 bbq 올리버스 김가람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강전 마지막 승리를 축하한다. 롤챔스에 잔류한 소감은?

롤챔스에 잔류해서 정말 기쁘다. 승강전에서 살아남아 다행일 거라고만 생각할 줄 알았는데, 승리하니 기쁘긴 하더라.


Q. 이번 승격강등전 승자전과 최종전에서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양 팀 모두 원거리 딜러와 '불타는 향로' 중심의 경기로 이끌어갔다. 우리가 유리한 경기도 공격 위주로 풀어갔어야 했는데, 극후반으로 흘러가 상대가 더 강해지더라. CJ 엔투스 전에서는 실수를 고치고 유리할 때 교전 중심으로 가자고 했던 전략이 잘 통했다.


Q. 오늘 정글러를 교체했다. 등장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계속해서 연습은 해왔다. 스크림 성적은 '블레스' 선수가 확실히 좋았지만, 상대가 '블레스' 선수에 대한 대처를 잘할 것 같더라. 낮에 스크림을 했었는데, 괜찮은 기량을 보여줄 것 같아서 기용했다.


Q. 한 시즌을 돌아보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열심히 한 것은 맞다. 하지만 다른 팀에 비해 내가 아직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선수들은 잘 따라줬다. 연패할 때 감독으로서 중심을 잡았어야 했는데, 나도 무너졌다. 내 자신에게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Q. 다음 시즌 롤챔스로 가기 전에 어떤 식으로 팀을 개편할 것인지 궁금하다.

일단, 승강전만 바라보고 연습했다. 다음 시즌에는 기존 선수를 끌어올리거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다양한 방향으로 고려해보겠다. 정글 같은 경우 '보노' 선수를 영입해 경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에서 수훈갑을 뽑아보자면?

승자전에서 패배하고 나서 '고스트' 선수에 여론이 안 좋았다. 그래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오늘 잘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승강전을 준비하면서 락스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정말 열심히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특히, 락스 타이거즈 신혁 코치가 우리 팀에 부족했던 운영 부분을 많이 도와줘서 발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