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8강 A조 패자전에서 LW 레드가 호적수 콘박스를 맞이해 세트 스코어 3:2 풀세트 접전 끝에 최종전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초반 LW 레드가 60대의 점유율을 선취했다. 추격에 나선 콘박스는 72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려 역전했고, 다시 거점을 차지하려는 LW 레드의 움직임을 저지했다. 99의 침묵을 깨기 위해 콘박스는 정크랫의 죽이는 타이어를 사용했지만, 한 명을 잡는데 그치면서 LW 레드가 한 발 앞서갔다.

2라운드에 파라-메르시 조합을 꺼낸 콘박스가 한점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는 콘박스가 트레이서-정크랫으로 딜러 라인을 구축했고, LW 레드는 둠피스트 카드를 꺼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상대 뒷라인을 먼저 제거한 콘박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리고 죽이는 타이어의 광역 대미지가 효율적으로 들어가면서 1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2세트는 LW 레드가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콘박스에게 저지 당했다. 딜러 라인을 무너뜨린 콘박스는 경기 막바지에 솔저로 전환해 스퍼트를 올렸다. 그러나 수비 라인을 뚫지 못하면서 LW 레드가 진땀승을 거뒀다.

3세트에 들어서자 두 팀의 트레이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뒷심과 속도전을 바탕으로 콘박스가 먼저 격차를 벌렸고, 이후 아나와 젠야타로 뒷 라인을 구성했다. 그러나 LW 레드가 상대의 힐러 라인의 위치를 먼저 공략하며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승부처에서 LW 레드는 트레이서-솔저를, 콘박스는 트레이서-둠피스트를 골라 다소 다른 형태로 시작했다. 콘박스는 둠피스트의 파멸의 일격을 통해 변수를 만들었다. 또 LW 레드가 딜러 라인에 정크랫을 투입하면서 변칙적인 플레이를 예고하자, 다시 둠피스트로 반격에 성공해 세트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LW 레드는 경기 초반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거침없이 진격했다. 여기에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친 '아키텍트'를 철저하게 봉쇄해 움직임을 제한 시켰다. 계속해서 콘박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점차 분위기는 LW 레드에게 흘러갔고, 끝내 동점이 되면서 승부는 최종전으로 연장됐다.

마지막 5세트의 전장은 아이헨발데로 정해졌다. LW 레드가 파라를 활용해 공중을 장악하자 콘박스는 쉽사리 건물 밖으로 나설 수 없었다. 게다가 LW 레드는 상대 겐지의 용검 타이밍을 무난히 넘긴 뒤, 정크랫으로 조합으로 전환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생존 본능의 콘박스는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추가 시간에 반전을 만들어내면서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간발의 차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시점에서 콘박스가 '넨네' 트레이서를 잡았고, LW 레드는 '위키드'의 정크랫이 2킬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20초, LW 레드가 기적 같은 플레이로 수비에 성공하면서 최종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8강 A조 패자전

콘박스 2 vs 3 LW 레드
1세트 콘박스 승 vs 패 LW 레드 - 네팔
2세트 콘박스 패 vs 승 LW 레드 - 헐리우드
3세트 콘박스 승 vs 패 LW 레드 - 하나무라
4세트 콘박스 패 vs 승 LW 레드 - 도라도
5세트 콘박스 패 vs 승 LW 레드 - 아이헨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