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챔피언 킬러' GC 부산, 루나틱 하이에 다시 3:0 완승
손창식 기자 (desk@inven.co.kr)
6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8강 B조 최종전에서 GC 부산이 디펜딩 챔피언 루나틱 하이를 다시 한번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GC 부산은 이번 시즌에만 루나틱 하이에 상대전적 6:0으로 앞섰고, 첫 시즌에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리장 타워에서 시작한 1세트, GC 부산은 파라와 메르시를 조합해 공중을 장악했다. 그러나 제대로 포킹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 사이에 루나틱 하이가 '프로핏'의 트레이서를 잡아내면서 빠르게 거점을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에 들어서자 GC 부산의 반격이 매서워졌다. 루나틱 하이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싸움에서 앞서며, 끝내 첫 세트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세트는 이번 시즌 GC 부산이 처음 경기를 치르는 아이헨발데로 정해졌다. 양 팀은 초반부터 킬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루나틱 하이가 점차 앞서가는 분위기 속에서 GC 부산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이때 루나틱 하이가 먼저 상대의 위치를 찾아 덮치면서 기세를 올렸다.
비록 GC 부산의 후반 뒷심에 고전하긴 했으나, 루나틱 하이가 위기에 빠졌을 때 '기도'의 트레이서가 상대 딜러와의 1:1 싸움에서 승리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또 '류제홍' 역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이바지했다. 마지막 추가 시간까지 4킬을 만들어낸 루나틱 하이가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흔들림도 잠시, 침착했던 GC 부산은 루나틱 하이의 공격 패턴에 휘둘리지 않고 역으로 각개 격파하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간 루나틱 하이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에스카'를 투입했다. 이번 전장 역시 GC 부산은 1패를 기록 중이었다. 교체 투입된 '에스카'는 위도우메이커를 골라 자신이 출전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예리한 저격 능력으로 GC 부산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이후 솔저로 변경한 '에스카'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상대 탱커와 딜러 라인을 가리지 않고 막심한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이렇다할 치명타는 없었다. 루나틱 하이의 난전 능력이 빛났지만, GC 부산이 아슬아슬하게 7분 간의 수비를 해냈다.
GC 부산의 공격 턴에서는 서로 위도우메이커와 정크랫을 나눠 가졌다. '후렉'의 위도우메이커가 '준바'를 시작으로 뒷 라인까지 저격하며 공격의 활로가 뚫렸다. 파죽지세의 GC 부산은 탱커 라인과 딜러 라인까지 몰살 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8강 B조 최종전
GC 부산 3 vs 0 루나틱 하이
1세트 GC 부산 승 vs 패 루나틱 하이 - 리장 타워
2세트 GC 부산 승 vs 패 루나틱 하이 - 아이헨발데
3세트 GC 부산 승 vs 패 루나틱 하이 - 하나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