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남 이너스 피시방 신논현역점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트라이아웃(2차)이 펼쳐졌다.

지난 15일 1차 LoL 트라이아웃에 이어 진행된 이번 2차에서는 LCK팀 위주로 참가했을 때와 달리 챌린저스 코리아팀들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대만 LMS의 플래시 울브즈, AHQ e스포츠, 그리고 2018 시즌 LMS 1부 리그에 합류한 Mad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LoL 트라이아웃은 프로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실력을 검증 받고, 프로 경력을 가진 무소속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는 공식적인 자리이며, 다이아부터 챌린저까지 총 49명의 꿈나무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했다.

현장을 찾은 ahq e스포츠팀의 매니저 '헐크'는 이번 기회에 좋은 선수가 있다면 함께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해외팀이 참가했는데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ahq가 세대 교체를 하는 과정 중에 있으며 신인선수들과 함께 섬머 시즌 상위권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에 올랐던 대만 플래쉬 울브즈 매니저 '4leaf'는 "플래쉬 울브즈에 어울릴만한 선수가 있는지, 그리고 이런 행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배워보고자 한국에 왔다. 비록, '카사'는 떠났지만 한국, 대만을 포함한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 카사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다. 올해 2018년에는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를 지향하는 선수의 부모님도 현장을 찾아 자식을 응원했다. C팀의 탑 라이너 김 강군의 아버지는 현장에서 자식을 응원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현장을 찾은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실제로 놀랍고, 프로게이머가 진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분들이 있었다.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응원하고 싶다. 아직 젊기 때문에 실패해도 일어날 수 있고, 이것도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들에게 항상 응원하고 사랑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강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즉시 전력감은 아니겠으나 기회가 된다면 롱주 게이밍, bbq 올리버스, 진에어 그린윙스와 같은 팀에 들어가길 희망했다.

대회 주최인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1, 2차 트라이 아웃을 통해 총 20여 명의 선수가 프로게임단과 개인 면접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를 지향하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는 해외 팀과 챌린저스 팀도 참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트라이아웃 제도를 계속 확장해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정식 선발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