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모글리' 이재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bbq 올리버스를 꺾고, 2위를 확정 지은 소감은?
오늘 승리하면 2위를 확정 짓는 경기였다. 감독님께서 상대 역시 승리가 급한 상황이니 결승전과 같은 긴장감을 가지라고 주문하셨다. 덕분에 최선을 다해 2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Q. 요즘 경기에 자주 출전하는데, 기분이 어떤가.
경기를 하는 게 즐겁고, 승리까지 하니 더 기분이 좋다.
Q. 1세트에서 정글 챔피언 밴이 많았다. 어떤 밴픽 전략이었나.
정글 챔피언 중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세주아니-자크-올라프-스카너가 있다. 보통 블루 진영에서 상대와 정글 챔피언을 나눠 가지거나 하나만 남긴 뒤, 선픽한다. 그런데 상대가 정글러를 가져가지 않았고, 우리가 먼저 고른 상황이라 밴을 많이 했다. 그리고 '트릭' 김강윤 선수가 잘하는 정글러를 자르는 게 우리 전략이었다.
Q. '기인' 김기인이 단독 MVP를 수상했다. 팀원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알려달라.
우리도 누가 받을지 예측을 못 했다. 아무나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인'이 단독 MVP를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들 '뭐지'라는 반응이었다(웃음).
Q. 마지막 경기는 kt 롤스터다. 기선제압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지.
서로 순위가 확정된 상태다. 아마 심리전, 눈치 싸움 등이 펼쳐질 것 같다. 당연히 승리하는 게 중요하고, 최대한 우리 팀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을 생각이다.
Q. 만년 5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처음으로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아직 크게 실감 나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2위 팀에 있는 정글러라는 뿌듯함은 있다.
Q. 어떤 부분이 가장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코치님들이 새로 오셨고, 감독님이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지도해주셨다. 실수 한 번에도 엄격하게 대하셔서 자연스럽게 실수가 줄어들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bbq 올리버스에 2:0으로 승리해 2위를 확정 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상대가될지 모르겠지만, 꼭 승리해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와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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