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3일 차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LCK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두긴 했지만, kt 롤스터는 엄청난 경기력과 함께 4전 전승을 거뒀다.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탈수기 운영'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이후 LCK에서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팀이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0:2로 패배하며 5승 4패 +4로 6위에 머물러있다. 2라운드에 진입하며 갈 길이 바쁜 kt 롤스터에게 경쟁 상대 중 하나인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내준 승리는 꽤 뼈아프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3위인 한화생명e스포츠, 4위인 아프리카 프릭스, 5위인 젠지 e스포츠까지 모두 6승 3패로 kt 롤스터와 승수 차이는 1승이다. 만약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서 kt 롤스터가 승리할 경우에는 상위권 팀들과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발판을 마련하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아프리카는 7승 고지에 오르며 kt 롤스터는 5승 5패로 앞으로 굉장히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하위권 팀들에 비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이 단순한 1승이 아닌 꽤 많은 의미가 담긴 경기가 아닌가 싶다.



경기의 중요도는 kt 롤스터 만큼이나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도 중요하다.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지난 경기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에게 일격을 당하며 6승 3패 +6으로 4위다. 만약 아프리카 프릭스가 패배하면 순식간에 6위까지 떨어진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조합,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밴픽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 여전히 잘하는 강팀이긴 하지만 뭔가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인상적인 부분은 '기인' 김기인의 활약이 특출났다는 것 정도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아프리카 프릭스. 더 높은 성적인 우승을 바라보고 있을 터인데, 굉장한 존재감을 뽐내는 탑 '기인' 만의 활약으로는 힘들다. 특히 최근 원거리 딜러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에이밍' 김하람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리프트 라이벌즈부터 다소 기복이 있는 플레이로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목표인 승리까지 꽤나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3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