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일), 서울 OGN e-STADIUM에서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8 코리아 시즌2의 결선이 시작됐다. 매치업은 Anarchy가 먼저 결승전에 올라있는 가운데, 남은 결승전 진출권 한 자리를 놓고 GC BUSAN RED와 BBang이 격돌하게 됐다.

GC BUSAN RED와 BBang의 첫 세트 태그매치는 상당히 팽팽한 구도를 그린 가운데 단단한 운영을 펼친 GC BUSAN RED가 첫 승점을 올렸다. 포인트 싸움에서는 BBang의 여력이 많았지만 누적대미지 면에서는 GC BUSAN RED가 앞섰다. BBang이 상황을 뒤집어내기 위해서는 남은 난입 포인트를 활용해 공격에 나서야 했는데, GC BUSAN RED가 이를 미연에 차단하는데 성공한 것이 컸다.

2세트는 김다훈이 최성진을 압도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끌어오기를 연속으로 적중시키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것이 먹혀들었다. 최성진이 꾸준히 생명력을 회복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끌어오기를 계속 허용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GC BUSAN RED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손윤태의 활약으로 신용진을 조기에 커트해 기선을 잡자, 1세트와는 완전히 다른 속공을 펼쳐보인 것이 돋보였다. 남은 BBang 선수들이 3:2라는 불리함 속에서도 선전하면서 피해량 판정까지 버텨내기는 했지만 누적 피해량은 크게 벌어졌다.

4세트 랜덤 싱글매치에서는 한준호가 김재유를 잡았다. 초반 교전에서 김재유의 탈출과 치환을 모두 뽑아내는데 성공한 한준호가 공중콤보를 적중시키면서 흐름을 탔다. 크게 유리해진 한준호는 무리하지 않고 지키는 운영을 펼쳐보였고, 김재유가 이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7천이 채 안되는 피해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패배가 확정되는 상황. 이번에는 해결사 신용진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손윤태가 역사로 나와 신용진을 저격하려했지만 초반부터 나뭇잎 날리기를 허용하면서 기회를 내줬다. 탈출기를 주고받는 상황에서도 신용진은 항상 여유가 남아있어 위험한 순간을 맞지 않았고 1점을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6세트는 BBang이 처음으로 태그매치를 승리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초반에는 GC BUSAN RED가 분위기를 유리하게 가져오면서 이대로 결승전 매치업이 완성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중반, 신용진이 손윤태에게 기절을 넣은 순간을 김다훈이 캐치해내면서 순식간에 킬을 올렸다. 지공을 펼치며 전투를 길게 끌고가던 GC BUSAN RED의 스타일 상 팀원 한 명을 잃은 것이 너무 컸고 승부는 최종세트까지 흘러가게 됐다..

7세트는 최성진이 다시 한 번 해냈다. 경기 시작부터 나뭇잎 날리기와 빙결 지뢰를 저항해내는데 성공하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한 최성진은 이후로도 완벽한 운영을 펼쳤다. 신용진의 상태이상이 한 번씩 들어가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빈틈을 노린 격화륜과 장악이 연속해서 성공시키면서 GC BUSAN RED를 결승으로 올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