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웨이가 11일,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결승전에 콩두 판테라를 4:3으로 꺾었다. 이날 러너웨이는 1세트를 선취했음에도 3세트 무승부 포함 내리 3패를 당했다. 패배 위기에 처했음에도 러너웨이는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3연승을 거둬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1세트는 러너웨이가 먼저 승리를 가져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리장 타워에서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고, 1라운드를 손쉽게 승리했다. 이후 2라운드에는 상대 호수비에 막혀 공세가 꺾였다. 그러나 고립된 '로어' 계창훈을 끊으면서 전세를 뒤집어 선취점을 따냈다.

아쉽게도 기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경기에서 콩두 판테라가 2세트 승리 후 내리 4세트와 5세트를 가져갔다. 러너웨이는 3세트에 무승부를 기록한 것 외에 별 달리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다시 준우승에 머물 위기였다.

반전은 6세트 왕의 길에서 일어났다. '짜누' 최현우의 디바가 적재적소에 활약을 펼치면서 무려 4분 20초나 남기고 첫 라운드를 앞서갔다. 수비에서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따랐지만, 연장전에서 상대와의 공방전 승리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7세트에 러너웨이는 지원 라인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힘겨워 보였다. 그러나 공격 턴에 자신들의 부족함을 완전히 메웠다. 교체 투입된 '서민수' 서민수가 자리야로 연신 맹활약했다. 여기에 '짜누'의 완벽한 플레이가 더해져 스피드가 살아났다.

결국, 러너웨이는 파라를 활용한 상대의 포킹을 따돌리고 지상을 완벽히 장악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승자 결정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고, 마지막 전투까지 엎치락뒤치락 했다. 러너웨이는 잠시 불리한 상황도 있었으나, 끝까지 거점을 포기 하지 않는 집념의 플레이로 최종 우승을 거뒀다.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결승전 결과

콩두 판테라 3 vs 4 러너웨이
1세트 콩두 판테라 패 vs 승 러너웨이 - 리장 타워
2세트 콩두 판테라 승 vs 패 러너웨이 - 아이헨발데
3세트 콩두 판테라 무 vs 무 러너웨이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콩두 판테라 승 vs 패 러너웨이 - 감시기지 지브롤터
5세트 콩두 판테라 승 vs 패 러너웨이 - 오아시스
6세트 콩두 판테라 패 vs 승 러너웨이 - 왕의 길
7세트 콩두 판테라 패 vs 승 러너웨이 - 66번 국도
승자 결정전 콩두 판테라 패 vs 승 러너웨이 - 일리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