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꿈에 그리던 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을 위해서는 일단 결승전으로 올라가야 한다.

18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진행된다. 정규 시즌 2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미리 기다리던 그리핀이 '도장 깨기'를 한 단계씩 완수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그리핀은 김대호 감독이 부임 이후 내내 언급했던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이라는 꿈을 서서히 이루고 있다.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LCK로 승격에 성공했고, 승격하자마자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완수했다. 과거 김대호 감독의 '롤드컵 발언'은 허황된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그리핀이 얻은 챔피언십 포인트는 70점이다. 섬머 스플릿에 처음 LCK 무대를 밟았으니 스프링 스플릿의 챔피언십 포인트는 0점이고,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2위의 성적으로 얻은 챔피언십 포인트 70점이 전부다. 앞으로의 포스트 시즌 성적에 따라 70점에 머무를 수도 있고, 결승전 진출 이후 2위를 기록해서 90점으로 스플릿을 마감할 수도 있다.

위의 경우에서 그리핀이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이미 140점을 확보한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리핀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해도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면 총 90점 뿐이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직행권을 내준다. 따라서 그리핀의 롤드컵 직행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섬머 스플릿 우승 뿐이다.

따라서 그리핀이 롤드컵 직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섬머 스플릿 포스트 시즌 결승 진출이 필수다. 나머지 경우에는 무조건 롤드컵 대표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롤드컵 대표 선발전 결과 그리핀이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한 번 삐끗하면 그리핀의 꿈인 롤드컵 진출은 꿈으로 끝날 수도 있다.

김대호 감독 부임 이후에 그리핀의 목표는 '롤드컵 진출'이었고 더 나아가면 '롤드컵 우승'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안전한 길인 롤드컵 직행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그리핀은 일단 눈앞에 서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넘어 kt 롤스터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으로 향해야 한다. 그게 그리핀의 꿈인 롤드컵 진출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단순하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를 순서대로 넘으면 롤드컵으로 직행한다. 포스트 시즌 첫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배하면 무조건 대표 선발전행이다. 무엇이 더 쉽게 빠른 길인지는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일정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상암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