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맹주 출신 G2가 LCK 2번 시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차지했다. '야난'의 주력 카드인 하이머딩거가 상대의 노림수를 계속 받아넘기는 사이에 '운더'의 카밀이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운영의 묘미를 선보인 G2는 하이머딩거와 카밀의 주도적인 라인 압박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탑 라인에서 펼쳐진 2:2 교전 승리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챙겼다. '스피릿' 이다윤의 탈리야가 어둠 속에 숨어있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 주효했다. 잠시 뒤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쿠로' 이서행의 조이를 제외한 4인 바텀 라인 로밍을 시도했는데, G2가 그 위기를 잘 넘겼다. 또 한 번의 상대 갱킹 시도를 무력화한 G2는 '야난'의 하이머딩거를 탑 라인으로 급파해 '포블'을 기록했다.

G2가 주도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추가 킬 포인트를 가져갔다. '얀코스'의 그라가스와 '와디드' 김배인의 라칸이 '쿠로' 조이의 옆구리에서 튀어나와 킬 포인트 획득을 도왔다. 하이머딩거의 힘으로 미드 1차 타워도 파괴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자신들의 바텀 1차 타워를 무너뜨린 뒤에 후퇴하던 '운더'의 카밀을 잡았다. 하지만 G2는 또 다시 미드 라인에서 힘을 모아 '쿠로'의 조이를 쓰러뜨렸다.

흐름을 탄 G2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움직이는 반대 쪽에 집중하면서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바론 둥지 쪽에 뭉쳤다가 빠르게 방향을 바꿔 대지의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답답해진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론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G2는 '운더'의 카밀로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하는 동시에 상대를 밀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후퇴하는 과정에서 '투신' 박종익의 알리스타를 잃었다.

상대를 구석으로 밀어넣은 G2가 빠르게 바론 버프를 차지했다. 곧장 카밀과 하이머딩거를 필두로 한 강한 라인 압박이 이어졌다. 궁지에 몰린 아프리카 프릭스가 탑 라인에서 '기인' 김기인 사이온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싸움을 걸었는데, G2는 이를 4명이서 받아쳤다. 그러는 사이에 '운더'의 카밀은 바텀 라인에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본대 쪽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둔 G2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반전 결과의 주인공이 됐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