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26일, '마타' 조세형과 김상철 코치 영입 소식을 알렸다. 김상철 코치는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중국에서 활동할 당시 '마타'와 RNG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마타'는 SKT T1이 마지막에 접촉한 선수로 빠르게 이적 협상이 진행됐다.

'마타'의 영입은 SKT T1의 마지막 퍼즐과도 같다. 코칭스태프들 사이에서 '칸' 김동하,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은 성격이 강한 선수들로 꼽힌다. 이 때문에 SKT T1은 게임 안에서 이들을 제어할 선수가 필요했고, 충분한 경험과 오더 능력을 지닌 '마타'의 영입을 결정했다.

그동안 '마타'는 롤드컵 1회 우승 및 서포터 최초 롤드컵 MVP와 롤챔스 2회 우승 등을 기록하면서 전설적인 서포터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한국으로 복귀해 kt 롤스터의 일원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서포터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각 포지션 별로 최고 수준의 선수단을 갖춘 SKT T1은 서포터 자리에 다양한 후보군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그나' 이동근, '투신' 박종익 등이 종종 거론됐으나, 실제로는 '마타' 외에 별다른 접촉이 없었다. '마타' 역시 유럽, 중국, 한국 등 다양한 팀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큰 고민 없이 SKT T1과 계약했다.

그동안 '마타'는 SKT T1과 대척점에 있던 선수다. MVP 화이트(삼성 화이트 포함), RNG, kt 롤스터에 몸담으면서 SKT T1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롤챔스, 롤드컵, MSI 등에서 서로 칼을 겨눈 사이다. 적에서 동지가 된 SKT T1과 '마타'의 만남, 그리고 '페이커'와 '마타'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