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새로운 선수들로 꾸려진 로스터를 공개했다.

27일 진에어 그린윙스는 공식 SNS를 통해 2019 LCK 스프링 스플릿에 참가하는 선수 로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엄티' 엄성현을 떠나보낸 진에어 그린윙스는 20일 '테디' 박진성, '소환' 김준영 등 핵심 선수 및 '저스티스' 윤석준, '카카오' 이병권, 김상철 코치와 계약이 종료되며 대규모 리빌딩을 예고한 바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탑 라인 주전은 '린다랑' 허만흥으로 낙점됐다. '린다랑'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스 타이거즈, 한화생명e스포츠를 거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린다랑'과 함께 서브 탑 라이너로 '타나' 이상욱이 영입됐다. 아마추어 출신의 '타나'는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LCK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엄티'가 떠난 정글의 빈 자리는 '말랑' 김근성이 채운다. 2017년 에버8 위너스에서 데뷔한 '말랑'은 팀의 챌린저스 우승과 승강전 승리를 견인하며 LCK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곧바로 강등당한 후 TCL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다시 국내로 돌아와 위너스에 합류했다. 이후 LCK 재승격엔 실패했지만, 챌린저스에서 보여준 출중한 기량으로 진에어 그린윙스의 선택을 받았다.

미드는 재계약으로 진에어 그린윙스에 잔류한 '그레이스' 이찬주가 맡는다. '그레이스'는 2017년 말 진에어 그린윙스에 입단해 2018 LCK 스프링-섬머 스플릿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편, 제드 장인으로 유명한 '천고' 최현우가 콩두 몬스터 연습생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서브로 자리를 옮겼다.

반가운 이름 '스티치' 이승주가 원거리 딜러 주전으로 나선다. 삼성 갤럭시(현 젠지)에서 2년을 보낸 '스티치'는 LMS의 G-Rex에 입단하며 새 도전을 시도했고, 리프트 라이벌즈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후 LCK 복귀를 선택했다. 서브 원거리 딜러로는 APK 프린스와 TCL에서 활동했던 '루트' 문검수가 입단했다.

'스티치'와 호흡을 맞출 주전 서포터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기존 선수 '노바' 박찬호다. '레이스' 권지민의 은퇴로 진에어 그린윙스에 합류한 '노바'는 LCK의 높은 벽에 한동안 흔들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서브 서포터는 탑 라인과 마찬가지로 아마추어 출신 '켈린' 김형규가 맡는다.

한편, 진에어 그린윙스는 2018 LCK 스프링,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에서 각 7, 8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승강전행을 면했다. 기존 강팀들과 챌린저스에서 승격한 두 팀이 2019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가운데, 새 단장을 마친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력에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