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선후배'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이 나란히 2:0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에 올랐다.

19일 서울 종로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선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인 담원 게이밍이 kt 롤스터를 2:0으로 제압했고, 그리핀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2경기는 이변 없는 그리핀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의 1경기, 더없이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진 1세트는 담원 게이밍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초반 kt 롤스터가 봇 라인에 연달아 노림수를 던지며 먼저 앞서갔지만, 담원 게이밍도 깔끔한 받아치기를 통해 빠르게 쫓아갔다.

팽팽했던 두 팀의 균형은 원딜 차이에서 벌어졌다. '강고' 변세훈의 칼리스타는 녹턴-라칸-갈리오로 이어지는 담원 게이밍의 돌진에 번번이 쓰러지며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kt 롤스터는 중후반부터 벌어진 한타마다 대미지 부족으로 인해 번번이 무너졌다. 담원 게이밍은 바론 주변에서 쉼 없이 싸움을 걸었고, 끝내 한타 대승을 거두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담원 게이밍의 완승이었다. kt 롤스터는 갈리오-카밀 조합을 택했지만 아무런 재미도 보지 못했고,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블라디미르는 데스 없이 꾸준히 성장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넘어가자 '너구리'의 블라디미르를 앞세운 담원 게이밍의 교전 능력이 빛을 발했다. 한타 승리로 순식간에 덩치를 불린 담원 게이밍이 kt 롤스터의 본진을 휘저으며 가볍게 넥서스를 밀어냈다.


이어진 2경기, 그리핀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1세트는 빠르게 종료됐다. 극초반 시야 싸움 중 퍼블을 먹은 '바이퍼' 박도현의 블라디미르가 봇에서 쉼 없이 승전보를 알렸다. 탱커들이 탑과 미드를 틀어막는 동안 무난하게 성장한 '타잔' 이승용의 이블린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핀은 경기 내내 진에어 그린윙스를 때렸고, 27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선 진에어 그린윙스가 봇 듀오를 교체하고 트리스타나-알리스타를 쥐여 주는 강수를 던졌다. 아니나 다를까 그리핀은 봇 라인에 힘을 실으며 진에어 그린윙스의 후반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그리핀은 봇에서 벌어진 두 번의 교전을 완승으로 끝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로도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그리핀의 각 챔피언들이 쏟아내는 스킬 연계 앞에는 그 어떤 장애물도 없었다. 킬스코어를 10:0까지 벌린 그리핀이 바론 버프를 두르며 승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탑으로 향한 그리핀이 순식간에 4킬을 올리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단 한 개의 포탑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담원 게이밍 2 VS 0 kt 롤스터

1세트 담원 게이밍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담원 게이밍 승 VS 패 kt 롤스터

2경기 그리핀 2 VS 0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전체 순위 현황

1위 SKT T1 2승 0 패 +4
1위 담원 게이밍 2승 0패 +4
1위 그리핀 2승 0패 +4
4위 샌드박스 게이밍 1승 0패 +2
5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0패 +1
6위 킹존 드래곤X 0승 1패 -2
6위 아프리카 프릭스 0승 1패 -2
8위 kt 롤스터 0승 2패 -3
9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2패 -4
9위 젠지 e스포츠 0승 2패-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