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평소 보기 힘든 부모님을 만나고 명절 음식을 나누는 기간이다. 하지만 연휴 시즌에 고향으로 향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버스 안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꽉 막힌 공간에 갇혀 있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드물다.

예전에는 책이나 음악 혹은 영화를 감상하면서 지루한 귀성길을 버텼다면, 이제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귀성길이 긴 하스스톤 유저라면 2월 시즌과 함께 시작된 연휴 기간 동안 전설 달성 혹은 5등급 주차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2월 말 진행될 HTC KRvsCN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할 ORD와 Darkhorse, SKT T1, Cloud 9이 추천하는 귀성길 정체의 지루함을 달래줄 덱 리스트를 준비했다.


■ ORD 추천- '홀수' 도적과 '퀘스트' 사제

처음 소개할 덱은 홀수 도적과 퀘스트 사제이다. 홀수 도적은 버스 안에서 고민 없이 짧게 짧게 한판 하기 좋은 덱으로 하향 이전에 '냉혈'과 마지막 추억을 즐겨볼 수 있다.

다음으로 추천한 퀘스트 사제는 지루한 귀경길에 시간을 보내기 좋은 덱으로 '베네딕투스'-'교령'이나 '지히'-'교령' 콤보를 통해 상대방과 오래 머리를 쓰다 보면 목적지에 순식간에 다다를 수 있는 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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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khorse 추천- '퀘스트' 마법사와 '미드레인지' 사냥꾼

2시즌 우승팀, Darkhorse는 퀘스트 마법사와 미드레인지 사냥꾼을 꼽았다. 퀘스트 마법사는 원활한 손패 수급과 OTK 쾌감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데, 시원시원한 드로우만큼 빠른 귀성길을 기원하는 덱이다.

미드레인지 사냥꾼도 속도감을 강조한 덱이다. 다소 뻔할 수 있지만, 승률이 좋고 운영 난이도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여서 스트레스 없이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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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T1 추천- '비밀' 사냥꾼과 '말리고스' 드루이드

비밀 사냥꾼은 일반적인 등급전에서의 인기도 인기지만, 전설 상위권이나 대회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덱으로 많은 사람이 가장 강력한 덱을 말할 때도 빠지지 않는다.

말리고스 드루이드는 다소 의외의 추천 덱이다. 하지만 지난 밸런스 패치 이후 학카르 탈진 덱을 제외한 드루이드 덱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서 의외의 재미와 승률을 보장한다. 또한, 'Surrender' 김정수 선수가 플레이오프와 등급전 박제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한 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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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oud 9 추천- '홀수' 도적과 '제레크' 사제

홀수 도적은 가볍게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 덱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신경 쓸 부분도 많은데, 'DawN' 장현재 선수는 "어그로 덱이라고 무조건 명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운영하는 재미를 알려드리고 싶다."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레크 사제는 운영하는 재미는 물론이고,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밸런스 변경까지 감안하여 추천한 덱이다. 패치 이후 OTK나 컨트롤 덱의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 한 번쯤 플레이해보기 좋은 덱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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