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이 2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봇 라인을 공략한 킹존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수비를 뚫어내며 승리를 만들었다.

236일만에 애니비아가 LCK에 등장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썬' 김태양이 애니비아를 선택해 '폰' 허원석의 라이즈와 상대했다.

선취점은 봇 라인에서 나왔다. '투신' 박종익의 점멸-도발을 맞은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가 렉사이에 잡히고, 라인에 복귀한 직후에 또 한번 제압당하면서 아프리카의 후반 뒷심이 삭제됐다.

킹존은 경기를 편안하게 운영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 듀오에게 악몽을 선물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봇 라인에 리 신을 긴급 투입해 루시안을 한 번 잡아내긴 했으나, 쉔의 거센 저항과 라이즈의 백업으로 더 큰 손해를 봤다. 동시에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둬 킹존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킹존은 아프리카의 정글 지역을 장악하며 아프리카가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프리카는 당장 미드 수성엔 성공하고 있었으나, 딜러들의 아이템 격차가 컸다.

아프리카는 킹존이 드래곤을 획득하든, 버프 몬스터를 사냥하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미드 1차를 끝까지 지키고, 그게 파괴되면 2차를 지키며 경기를 이어갔다.

킹존은 힘으로 닫힌 문을 열지 않고, 바론 사냥을 끝내며 침착하게 아프리카의 문을 두드렸다. 결국 만 골드 이상 차이가 나버린 게임을 아프리카 프릭스가 뒤집지 못했고, 킹존이 2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