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 첫째 주 3일 차 1경기, 플로리다 메이햄(이하 플로리다)과 필라델피아 퓨전(이하 필라델피아)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 완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2세트부터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뽐내며 플로리다를 3:1로 격파했다.

1세트는 플로리다의 압승이었다. 전장은 오아시스였고, 1라운드에선 '사야플레이어'의 맥크리가 필라델피아의 3탱-3힐을 뚫어내며 점령도를 단숨에 99%까지 끌어올렸다. 맥크리로 할 일을 마친 '사야플레이어'는 자리야로 교체, 1라운드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선 '카르페'가 맥크리를 꺼내며 필라델피아가 초반 우위를 점했으나 플로리다의 단단한 뒷심에 무너지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선 필라델피아가 각성했다. 플로리다의 선공을 A거점부터 오랜 시간 막아낸 후, B거점에선 '넵튜노'의 바티스트를 앞세워 상대의 공격 시간을 모두 소진시켰다. 이후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맹렬한 기세로 4분 30초 만에 2점을 따내며 승리 기회를 얻었다. 추가 공격에서는 '카르페'의 한조가 측면으로 진입, '사야플레이어'의 위도우메이커를 암살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필라델피아의 저력은 3세트 왕의 길에서 더욱 빛났다. 필라델피아의 선공과 플로리다의 후공 모두 비슷한 시간을 소모해 3점을 획득한 가운데, 추가 공격 시간엔 두 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어김없이 펼쳐진 3탱-3힐의 대결이었으나 필라델피아에겐 '이코'의 바티스트가 있었다. 플로리다의 2차 공격은 점령지조차 밟지 못한 채 끝났고,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가 적들을 힘으로 찍어누르며 3세트까지 승리했다.

쓰레기촌에서 4세트가 시작됐다. 흐름을 완전히 잡은 필라델피아 퓨전이 선공을 순조롭게 끝내며 먼저 3점을 챙겼다. 후공 플로리다는 위도우메이커-한조 조합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후 조합 변경 없이 진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가 문제였다. '이코'의 바티스트에게 또다시 플로리다의 시간이 잔뜩 끌렸고, 추가 시간이 돼서야 간신히 화물을 집어넣었다.

이어진 2차전에서 플로리다가 마지막 힘을 짜내 화물을 밀었다. 어렵게 첫 번째 경유지 통과에 성공했으나 화물에 아무도 붙지 않는 실수가 나오며 허무하게 공격을 마쳤다. 한편, 필라델피아에게 주어진 추가 공격 시간은 무려 3분 54초였다. 기세부터 눌려버린 플로리다에겐 장시간 수비를 해낼 기운이 없었고, 필라델피아가 가뿐히 화물을 승리 지점에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 첫째 주 3일 차 1경기 결과

플로리다 메이햄 1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오아시스
2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왕의 길
4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쓰레기촌

이미지 출처 : 트위치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