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6일차 2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소나를 두 번이나 가져간 그리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을 기록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게다가 샌드박스는 그동안 그리핀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는데, 3년 만에 그리핀을 잡아내며 그런 징크스까지 깼다.

이하 샌드박스 게이밍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의 인터뷰다.


Q. 강팀 그리핀을 2:1로 잡았다.

킹존 드래곤X와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그리고 연이어 그리핀을 만났는데 지금까지 이겨본 적이 없던 팀이다. 그런데 이겨서 다들 정말 기뻐했다.


Q. 소나를 가져간 경기에서만 두 번 승리했는데, 소나에 대한 대처법이 확실히 있던 것인가?

내가 소나를 정말 많이 해봐서 대처법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나가 항상 좋은 챔피언은 아니다. 초반에 잘 말리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


Q. 지난 킹존 드래곤X와 대결은 아쉽게 패했다. 최근 킹존의 경기력이 호평을 받고 있는데 직접 해보니 어떤 느낌이었나?

팀워크가 정말 좋다고 느꼈다. 물론 킹존이 잘하는 팀인 것은 맞지만, 우리의 실수가 더 커서 졌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만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는 유미를 과감히 내줬다. 그 결과 호되게 당했는데, 유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대회에서 처음 내줘서 상대를 해봤는데,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정말 짜증나는 요소를 전부 모아놓은 챔피언 같다.


Q. 지난 5월에는 선수단이 2020년까지 재계약도 하고, 유니폼도 바뀌는 등 내부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다. 환경 자체도 더 좋아졌다. 일단 내년까지 모두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에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 그리고 섬머 시즌을 앞두고 경기장 모니터가 바뀌었는데 회사에서 먼저 바로 바꿔주셨다. 차이가 좀 큰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상위권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스프링 시즌 하위팀들은 호흡도 더 맞고, 원래 나와야할 경기력이 지금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처럼 재밌는 구도가 나오는 것 같다. 스크림에서도 다들 잘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시즌 초반 대진표를 확인했을 때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리핀까지 잡아서 다행이고, 다음 경기가 SKT T1인데 그 경기까지 잡아서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