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가 갈 길이 먼 만큼 앞으로 절대 지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8일 차 1경기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담원 게이밍이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차지했다. '쇼메이커' 허수는 닉네임에 걸맞은 화려한 플레이로 탄성을 자아냈다. 2세트에는 아칼리로 비공식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은 담원 게이밍 소속 '쇼메이커' 허수와의 인터뷰다.


Q. 섬머 첫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앞선 두 경기서 너무 처참하게 패배했다. 오늘 1세트 질 때도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 이겨서 더 기분 좋다.


Q. 개인 기량은 좋은데 호흡이 덜 맞는 느낌이 강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게 연패의 원인이었다고 보는지?

우리가 좀 더 팀적으로 움직이는 걸 못했다고 생각한다. 팀적인 콜이나 운영 쪽에서 다른 팀들보다 밀리지 않았나 싶다.


Q. 지난 펜타킬과 이번 비공식 펜타킬에도 MVP를 받지 못했다.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MVP를 좀 받고 싶었다. 다음 경기에도 열심히 해서 꼭 받겠다.


Q. 비공식 펜타킬을 기록할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상대 바텀 본대 쪽이 너무 많이 나왔길래 내가 뒤로 돌아 간다고 하면서 '캐니언' 김건부에게 그쪽을 같이 봐달라고 했다. 싸움을 걸면 무조건 이길 거 같았다. 상대가 백업을 오는 과정에서 나에게 다 잡혔고 비공식 펜타킬이 나왔다. 사실 오늘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1세트에 압도적으로 패배하기도 했고 농담을 하자면 내가 MVP를 받지 못한 것도 아쉽다(웃음). 3세트에는 실수를 여러 번 해서 질 수 없었던 경기를 상대에게 내줄 뻔 했다.


Q. '비디디' 곽보성이 오랜만에 미드 갈리오를 꺼냈는데?

예전 아칼리가 좋을 때부터 아칼리 파훼법이 갈리오라는 얘기가 많았다. 지금은 아칼리가 잘하면 이길 수 있는 구도라고 생각한다. 갈리오가 나왔을 때 딱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Q. 첫 승리를 차지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오는?

우리가 스플릿 초반에 너무 무기력하게 졌다. 오늘은 절대 지면 안된다는 각오를 가지고 출전했다. 앞으로도 계속 절대 지면 안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Q. 다음 상대가 진에어 그린윙스인데?

진에어 그린윙스가 내 생각에 스프링보다 확실히 잘해진 것 같다. 조심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순위가 많이 낮긴 하지만 이제부터 다 이겨서 상위권으로 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