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2세트는 한 방! 한화생명e스포츠, 매복으로 킹존에 한 세트 만회

한화생명e스포츠가 2세트에서 길고 긴 세트 연패를 끊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8분 전후로 킬을 주고받으며 시작했다. 먼저, 한화생명e스포츠가 미드-정글까지 탑으로 합류해 다이브를 했다. 하지만 '라스칼' 김광희의 블라디미르가 시간을 끌면서 한화생명의 다른 팀원들까지 붙잡고 있었다. 그 사이에 봇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가 킬을 내면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여전히 양 팀이 봇과 탑을 나눠 장악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한화생명이 '소환' 김준영의 카밀에게 힘을 실어줘 탑 2차를 밀고 내려왔다. 봇에서도 강한 딜을 바탕으로 압박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킹존이 탑 라인에 있는 '라바' 김태훈의 탈리야를 위협하자 스플릿하던 카밀이 합류했다. 여기서 잘 성장한 카밀이 잘리면서 한화생명의 흐름마저 끊기고 말았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미드 교전 한 방으로 대반전에 성공했다. 바론 지역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바로 반격에 나서면서 킬을 만들어낸 것이다. '키' 김한기의 쓰레쉬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미드까지 추격전을 이어갔다. 한 명씩 차례로 끊어낸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국 2세트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