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헌터즈가 오랫동안 갈고 닦았던 둠피스트-레킹볼 실력을 발휘했다. 필라델피아 퓨전 역시 '카르페' 활약으로 풀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진무-양샤오롱'의 둠피스트를 결국 막지 못했다.

부산에서 1세트, 청두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돌진 조합 싸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진무'의 둠피스트가 '카르페'의 트레이서를 압도하면서 필라델피아를 차례로 정리하는 그림이 나왔다. 명불허전인 '에이멍'의 레킹볼 역시 꾸준히 킬을 올리면서 1R를 청두가 가져갔다. 2R 역시 청두가 흐름을 주도했다. 이번에는 '베이컨잭'의 위도우메이커가 확실한 저격으로 1세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2세트 하나무라는 청두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필라델피아는 '카르페'의 한조를 앞세워 청두의 진입을 미리 차단했다. '카르페'가 '진무'의 겐지와 싸움에서도 킬을 올리며 청두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완막당할 위기의 청두는 '진무' 겐지의 용검과 함께 추가 시간에 활로를 열었다. 힘겨운 승부 끝에 청두는 한조-맥크리의 화력으로 B거점을 점령할 수 있었다. 공격에서 필라델피아는 투 스나이퍼 조합으로 2세트의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빠르게 B거점까지 도달하면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어진 추가 라운드에서도 필라델피아는 모이라를 기용해 몰아치며 2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3세트 블리자드 월드에서 선공권을 쥔 청두는 확실한 돌진 조합을 꺼내들었다. '진무-양샤오롱'의 겐지-둠피스트로 속도를 확실히 높였다. 겐지의 용검 타이밍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꾸준히 전진할 수 있었다. 마지막 거점에서는 한조의 궁극기와 함께 돌파하며 청두가 먼저 3점을 선취했다. 필라델피아의 공격은 치열했다. 2점을 코앞에 두고 화물을 밀어내지 못하면서 추가 시간까지 흘러갔다. 마지막 구간에서 청두는 나노강화제를 받은 둠피스트로 필라델피아의 전진 의지를 꺾어버리며 3세트의 승자가 됐다.

4세트 쓰레기촌에서 '엘사'가 디바로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메이의 눈보라에 자폭 연계를 이어가면서 힘을 실어주면서 필라델피아의 전진을 틀어막았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홀로 자폭을 적중하면서 3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청두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진무' 한조의 궁극기와 함께 전진하더니 이번에도 '엘사' 디바의 자폭이 제대로 적중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역시 만만치 않았다. '넵튜노' 메르시의 킬을 시작으로 투 스나이퍼의 힘이 제대로 발휘됐다. 두 번이나 깔끔한 수비에 성공하면서 필라델피아가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승부를 가릴 5세트, 일리오스에서 양 팀은 맥크리로 신경전을 벌였다. 초반 승기는 '진무'의 둠피스트와 '에이멍' 레킹볼이 파고들면서 청두 쪽으로 넘어갔다. 필라델피아의 진형이 무너지면 '진무'가 나타나 킬을 휩쓸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트레이서-솜브라를 앞세운 돌진 조합으로 변경하자 흐름이 바뀌었다. 역전에 성공한 필라델피아가 거점 전투에서 연승하며 1R 역전승에 성공했다. 2라운드는 99:99까지 가는 난전 속에 청두가 승리했다. '카르페'의 트레이서와 '진무'의 둠피스트가 활약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 3R에서는 '양샤오롱'이 둠피스트를 꺼냈다. 둠피스트가 필라델피아의 진형까지 파고들어 휘저으면서 거점 점유율을 높였다. 레킹볼과 둠피스트의 연계로 확정 킬을 만들어냈고, 마지막에 '양샤오롱'의 위도우메이커가 저격으로 경기를 마무리를 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첫째 주 2일 차 4경기 결과

필라델피아 퓨전 2 vs 3 청두 헌터즈
1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0 vs 2 청두 헌터즈 - 부산
2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3 vs 2청두 헌터즈 - 하나무라
3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2 vs 3 청두 헌터즈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2 vs 1 청두 헌터즈 - 쓰레기촌
5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1 vs 2 청두 헌터즈 - 일리오스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