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9.16 패치에선 새로운 시너지인 '마법공학' 추가 및 해당 시너지의 신규 챔피언들이 추가되었다. 또한, 기존 챔피언과 아이템의 밸런스 조정이 함께 진행되었다. 패치가 진행된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주류 시너지 조합의 모양새가 어느 정도 잡혔다.


▲ 9.16 패치로 등장한 징크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9.16 패치 이후에는 지난 메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던 '초가스'의 뒤를 이어, '징크스'가 이러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법공학-총잡이' 시너지로 출시된 징크스는 현재 0티어로 분류되는 6귀족부터 싸움꾼, 총검사까지 다양한 조합의 핵심 딜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징크스는 '공허-마법사' 중심의 초가스 활약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징은 처치 관여 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캐리력이다. 패시브 '신난다!'는 첫 번째 처치 관여 시 공격 속도가 60%/80%/100% 상승하고, 두 번째 처치 관여 시 로켓 런처로 100/200/300의 광역 피해를 입히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준다. 9.16B 패치에서 너프가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핵심 딜러로선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 '신난다!'가 발동되면 혼자서 모든 적을 처치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징크스는 다양한 조합에서 핵심 딜러의 역할인 만큼, 딜 비중이 높다


징크스의 스킬 '신난다!'는 마나가 아닌 '처치 관여 시'라는 조건이 걸려 있는데, 후방에서 안정적인 딜링이 가능하다면 이러한 스킬을 발동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은 편이다. 또한, '피바라기'나 '마법공학 총검' 등, 유지력을 올려줄 수 있는 아이템을 장착한다면, 원 맨 캐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징크스는 자체 시너지인 '마법공학/총잡이' 시너지를 신경 쓰지 않아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기에 다양한 조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징크스는 '귀족'부터 '총검사', '싸움꾼' 등 다양한 조합에 사용되고 있다. 먼저, 지금 가장 높은 티어로 평가받고 있는 '귀족' 시너지에서 징크스는 핵심 원거리 딜러로 활약한다. 사실 '귀족' 시너지는 계속된 상향으로 원래부터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공허 시너지의 인기 때문에 활약이 어려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9.16 패치 이후, 초가스 너프로 카운터였던 공허 시너지 조합의 힘이 빠지며, 활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여기에 기존 부실했던 원거리 딜러 자리에 '징크스'라는 새로운 챔피언이 추가되며 조합의 완성도가 한층 증가했다. 단, 6귀족을 완성하기 위한 난이도는 '케일'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높은 편인데, 완성되었을 때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 6귀족을 완성하면, 전투 지속력이 대폭 오르는 만큼 징크스의 캐리력도 올라간다


다음으로 '싸움꾼' 시너지에서도 징크스는 핵심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징크스의 캐리는 스킬을 통해 발휘되는데, 마나가 소모되는 게 아닌, 처치 관여를 달성해야 함으로 버티는 시간이 필요하다. 싸움꾼 조합에선 추가 체력까지 얻은 싸움꾼 챔피언들이 앞에서 든든한 탱커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징크스와 시너지가 좋다.

싸움꾼 시너지의 단점은 딜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징크스가 2성이 아니거나 아이템이 부족할 경우, 스킬이 발동되기 전에 죽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기사' 시너지 등 상대의 앞 라인이 단단할 경우에도 힘이 빠질 수 있다. 그럼에도 공방 밸런스가 잘 맞고, 싸움꾼 시너지를 비교적 쉽게 맞출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조합이다.


▲ 바이(마법공학/싸움꾼)을 이용해 마법공학 시너지까지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총검사(총잡이+검사)' 직업 시너지에서도 징크스는 핵심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적을 추가로 공격하는 총잡이 시너지 효과로 처치 관여를 통한 스킬 발동이 잘 이루어지는 편인데, 여기에 '검사' 시너지도 함께 섞어준다면 엄청난 파괴력까지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해당 조합은 '총잡이'와 '검사'를 베이스로 3귀족이나 2기사, 2수호자 등 다양한 시너지와 함께 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 징크스가 포함된 조합 중 유일하게 아이템 의존도가 있는 편으로 볼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완성되었을 때의 화력 자체는 모든 조합 중 가장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총잡이 시너지의 주변 적 공격 효과와 검사 시너지의 추가 타격으로 가장 많은 딜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총잡이 시너지 효과로 빠른 스킬 발동이 가능하다


사실 현재 징크스는 2성이 완성된다면, 어느 조합에 사용해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비교적 아이템 의존도가 낮은 편이고, 초반부터 리스크가 있는 조합을 선택해야 할 필요도 없기에,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좋은 성능 덕에 징크스의 인기는 엄청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성을 만들지 못하거나 아예 구경도 못하는 경우가 연출되곤 한다. 때문에 처음부터 징크스 중심의 조합을 고려하기 보단 '귀족-싸움꾼-총잡'이 등 상황에 맞는 시너지 조합을 사용하면서 징크스의 등장에 따라 시너지 조합을 변경하는 운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