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6일 차 A조 마지막 일정이 펼쳐졌다. 첫 경기에 나선 그리핀이 C9에 압승하고 3승 고지를 점령했다. '타잔' 이승용이 판을 깔고 모든 캐리 포지션이 날았다.

그리핀은 초반에 기분 좋게 2킬을 획득했다. '타잔' 이승용의 엘리스가 주인공이었다. '타잔'의 엘리스는 미드와 탑을 오가며 적극적인 갱킹으로 상대 미드와 탑 라이너를 순차적으로 끊어냈다. 갱킹으로 힘을 받은 '소드' 최성원의 아칼리는 이어서 솔로 킬까지 따냈다.

경기의 승패는 일찍부터 결정되는 듯했다. 11분경 협곡의 전령에서 대규모 전투가 펼쳐졌는데, 성장에 앞서고 있던 그리핀이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무려 4:0 교환으로 후속 오브젝트까지 모조리 그리핀의 차지였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금세 6천가량으로 벌어졌다.

C9이 16분에 '타잔'의 엘리스를 잘라내면서 경기의 활로를 모색하나 싶었지만, 곧바로 본대가 휩쓸렸다. 오히려 더 큰 격차를 만들어졌고, 그리핀은 순식간에 만 골드를 앞서나갔다. 남은 건 바론 뿐이었다. 20분이 넘어가자 그리핀이 적극적으로 바론 시야를 장악했다. 결국에 싸움이 열렸고, '바이퍼' 박도현의 자야가 C9을 몰살했다.

곧바로 바론을 얻은 그리핀이 숨도 쉬지 않고 넥서스로 진격했다. C9이 궁극기 연계로 최후의 전투를 걸었지만, 그리핀은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그리핀이 한타에서 다시 완승하고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