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TEN(The Esports Night) 5번째 매치 '무릎' 배재민의 철권7 올 랜덤 50연승 재도전기가 진행됐다. '무릎' 배재민은 약 1시간 동안 11연승을 달성하며 22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고, 78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재단에 기부했다.

올 랜덤 50연승 재도전기의 기획은 작년 11월 '무릎' 배재민의 개인 방송으로부터 시작됐다. 시청자의 제안으로 올 랜덤 50연승에 도전한 '무릎' 배재민은 35연승을 거둔 후 36번째 경기서 아쉽게 패배했고, 이에 TEN을 통해 정식으로 올 랜덤 50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본 경기는 1승당 20만원의 상금이 부여되며, 50연승 실패 시 잔여 경기에 대한 상금은 '무릎' 배재민의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된다. 경기를 앞둔 '무릎' 배재민은 "다시 올 랜덤 50연승에 도전하게 되어 기쁘고, 패배해도 상금이 기부되는 좋은 취지의 경기이기 때문에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또 최소 36연승을 넘어 지난 기록을 깨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1경기부터 35경기까지는 사전 참가를 신청한 팬들과의 랜덤 대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테켄 갓 계급 미만의 유저만 신청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무난한 경기가 예상됐으나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낸 참가자들이 도전 초반부터 풀 라운드 승부를 만들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무릎' 배재민은 랜덤 픽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명확히 갈리는 표정을 보이며 큰 재미를 주기도 했다.

'무릎' 배재민의 철권7 올 랜덤 50연승 재도전기는 11연승에서 종료됐다. 12경기에서 랜덤 픽으로 조쉬가 나온 '무릎' 배재민은 'New_Thang' 닉네임을 사용하는 테켄 킹 계급 에디 유저를 만났다. '무릎' 배재민이 레이지 역전승으로 1라운드를 따내자 'New_Thang'는 2, 3라운드를 연달아 레이지 역전승으로 끝내며 '무릎' 배재민을 위협했다. 'New_Thang'은 4라운드에서 하단을 집중 공략하며 '무릎' 배재민을 흔들었고, 이후 적극적인 압박과 이지선다로 승리를 따내며 연승을 막아냈다.

경기를 마친 '무릎' 배재민은 "먼저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런데 연승 도전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시청자분들께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죄송하다. 스스로도 매우 아쉽기 때문에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TEN은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개최하는 신개념 이스포츠 대회다. 지난 1월 '스타 프로리그 레전드 매치 SKT vs KT'로 1회를 성황리에 마친 TEN은 이후 카트라이더, 워크래프트3 등의 종목으로 특별한 경기를 개최하며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