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글렛' 채광진, 75.7%. '임프' 구승빈, 63.7%. '뱅' 배준식 67.9%. '룰러' 박재혁 66.5%. 현재까지 LCK 출신의 원거리 딜러들이 처음 롤드컵을 들어올렸을 때 기준의 승률입니다. 모두가 60%를 넘기는 승률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치상으로 찾아보지 않더라도, 이들의 화려한 플레이는 많은 팬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러나 '고스트' 장용준의 시작은 초라했습니다. 팬들은 그에게 다른 의미로 관심을 쏟았고, 혹독한 시간을 감내해야했습니다. 그는 묵묵하게 칼을 갈았고, 마침내 자신에게 꼭 맞는 팀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년 간 패권을 넘겨줘야 했던 롤드컵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그의 통산 승률은 49.5%. 채 50%에 미치지 못하는 승률이 그간의 혹독했던 여정을 설명해줍니다. 길었던 선수 생활의 정점을 롤드컵 우승이라는 타이틀로 장식한 '고스트' 장용준의 커리어. 아직 마침표가 찍히지 않은 여정이지만 우승을 기념하여 '고스트'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