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LCK 스프링 9주차 밴픽 통계



■ 뒤바뀐 상위권 밴픽 양상, 밴픽률 100%와 준수한 승률까지 기록한 쓰레쉬 합류!

이번 9주차 일정에선 그간 비슷한 구도를 유지했던 밴픽 양상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밴픽률 100%를 기록한 챔피언은 레넥톤, 쓰레쉬, 우디르이며 그 밑으로 나르와 헤카림이 밴픽률 94.7%를 기록했다. 상위권에 위치한 레넥톤과 쓰레쉬의 경우, 압도적으로 많은 밴 횟수가 눈에 띈다.

점차 상승세를 타던 쓰레쉬는 밴픽률 100%를 달성했고, 승률 역시 75%(3승 1패)로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의 전체 승률도 55.8%(24승 19패)로 꽤 준수한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쓰레쉬는 육각형에 가까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챔피이다. 여기에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일부 서포터 챔피언의 너프까지 겹치며 이러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레넥톤도 이번 스프링 시즌, 꾸준히 높은 밴픽률과 준수한 승률을 유지 중인 챔피언이다. 레넥톤은 AD/AP 밸런스를 맞추기 용이하고, 특히 일부 AP 챔피언들과 뛰어난 조합 시너지를 자랑했기에 이처럼 높은 밴픽률을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


▲ 밴픽률 100% 기록하며 단숨에 1티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쓰레쉬


정글 챔피언인 우디르와 헤카림이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디르의 경우, 11.5 패치에서 다시 한 번 너프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0%의 밴픽률을 달성했다. 연이은 너프 패치의 여파에도 밴픽률 100%를 달성했기에 남은 일정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하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헤카림이 이번 9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94.7%를 기록했다. 승률 역시 63.6%(7승 4패)로 준수한 편이다. 헤카림은 랭크 게임에서도 11.5 패치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챔피언이다.

빠른 정글링 능력과 딜탱, CC까지 겸비한 챔피언으로 11.6 패치가 진행된 랭크 게임에서도 여전히 1티어 정글 챔피언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9주차 일정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 헤카림은 60%가 넘는 준수한 승률을 기록한 만큼, 추후 일정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너프에도 꾸준한 활약 보여준 우디르와 상승세 타기 시작한 헤카림

▲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밴픽률 상위권에 진입한 헤카림
출처 : 네이버 리그오브레전드 하이라이트


■ 높은 티어의 원딜 챔피언들의 저조한 활약, 너프의 영향 피해 가지 못한 렐

이번 9주차 일정에서 원딜 챔피언 중 카이사와 트리스타나의 저조한 승률이 눈에 띈다. 카이사는 28.6%(4승 10패), 트리스타나는 30%(3승 7패)를 기록했다. 11.5 패치를 기준으로 카이사와 트리스타나는 높은 티어에 위치한 챔피언으로 분류할 수 있기에, 이러한 저조한 승률을 기록한 것이 인상적이다.

높은 티어에 위치한 두 챔피언이 저조한 승률을 기록한 만큼, 다른 원딜 챔피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징크스는 100%(3승 0패)를 기록했고, 자야는 80%(4승 1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높은 티어의 챔피언들이 부진을 겪은 만큼, 밴픽률이 낮은 일부 챔피언의 성적이 좋게 기록됐다.


▲ 현재 패치 버전에서 높은 티어의 두 챔피언인 카이사와 트리스타나의 활약이 저조했다


상대적인 부진을 피할 수 없던 건 원딜 챔피언만이 아니었다. 이전 일정에서는 높은 승률을 달성하며 활약했던 렐과 알리스타가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중 렐은 11.5 패치에서 기본 방어력과 W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너프가 진행되었는데, 너프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9주차 일정에서 렐은 22.2%(2승 7패)의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연이은 일정에서 승률 하락세를 겪은 만큼, 벤픽률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1.5 패치 너프의 직격탄을 맞은 렐, 밴픽 양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