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핫한 프로게이머용 마우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IT 제품을 접하는 나에게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마우스다. 아니지, 아킬레스건은 단련할 수 없는 급소니까. 관심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퇴화한 분야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마우스를 내 눈 밖에 내놓은 두 가지의 큰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 원인은 수년 동안 시대를 휩쓸었던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들 대부분이 오래 사용하면 오염되어 때가 밀려 나오는 소재를 채택했다는 부분이다. 나머지 하나는 요즘 유행하는 타공 마우스인데, 내 기준에서는 마찰을 줄이기 위한 수영선수의 전신 타이즈만큼이나 비호감으로 다가왔다. 환 공포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전후로 나는 마우스에 관심을 두지 않고 쭉 국민 마우스, '로지텍 G102'를 사용해왔다.

그런 내 앞에 없어서 입고되는 족족 매진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신상 로지텍 마우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이하 로지텍 지슈라)'가 도착했다. 무덤덤하게 제품을 뜯고 있는데, FPS 게임을 선호하는 옆 동료 기자가 "지슈라? 그거 지프로 무선 후속작인데 무선 제품 중에 제일 가벼워요. 유명한 건데"라며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지프로? 그거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거 아닌가?

얼마 전, LCK 스타디움을 잠깐 들어갈 기회가 있어 프로게이머들이 대회에서 어떤 제품을 쓰고 있는지 궁금해서 쭉 한번 살펴봤었다. 10개의 선수석에는 모두 '로지텍 G PRO WIRELESS(이하 지무선)' 마우스가 있었다. 로지텍 G Pro 시리즈는 프로게이머들을 타깃으로 만든 라인업으로 '로지텍 지슈라'는 프로게이머들이 현재 경기장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지프로 무선 마우스의 후속작이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에 제일 가볍다고 하니까 또 망사 마우스겠지. "구멍이 뚫려 가벼워요~"식의 뻔한 기승전결을 그리고 있었는데 웬걸. 모던하고 매끈한 디자인의 마우스가 반겨주니 약간 당황했다.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라 하면 번쩍번쩍 RGB에 레이싱카를 표방한듯한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지슈라는 단조롭지만 세련미가 있는 외형을 갖추고 있었다. 누가 내려도 어색하지 않은, 검은색 고급형 세단 같은 느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무선 마우스인 '로지텍 지슈라'. 국민 마우스만 사용해온 게이머가 사용하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아니면 여태 별생각 없이 썼던 여타 마우스와 동일하게 그냥 흘러 지나갈 것인지. 일주일 정도 함께 지내보며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 최근, LCK 경기장에 들어가볼 기회가 생겨 동료기자를 앉혔다. 전좌석의 마우스는 '로지텍 지무선'




제품 정보


  •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 연결 방식 : 유선 / 무선
  • 센서 : 옵티컬(광) / HERO 25K
  • 스위치 방식 :옴론 스위치
  • 무게 : 63g
  • 마우스 크기 : 125 / 63 / 40(길이, 너비, 높이, mm)
  • 색상 : 블랙 / 화이트
  • 최대 감도 : 25,600 DPI
  • 폴링레이트 : 1,000Hz
  • 가속도 지원 : 40G
  • 보증기간 : 2년
  • 케이블 길이 : 1.8m
  • 기타 기능 : 매크로 설정 / G Hub 및 Powerplay 호환
  • 가격 : 169,000원 (21.04.30 기준)

  • 외형과 부가기능들은 최소화하고 게임에 임하는 e스포츠 선수들로 하여금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끔 오직 성능만을 추구하는 G Pro 시리즈의 신제품. 워낙 인기가 좋은 라인업의 신상이다 보니 지금(21.04.30 기준)은 공식 가격에 구매하기 어려우며, 특히 IT 제품 선택지가 좁은 흰색 지슈라는 마우스계의 유니콘이라고 불릴 만큼 구하기 힘들다.

    지무선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마우스 무게. 기존 대비 20% 이상 무게를 줄인 63g으로 '가장 가벼운 무선 마우스'라는 타이틀을 갱신했으며, 현재도 타공 기법이 적용되지 않은 마우스 중에서 지슈라보다 가벼운 제품은 없다.

    또한 지무선 대비 약 15% 이상의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여 평균 7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아직 무선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지만 무선 마우스에 한번 길들여지면 유선 제품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함을 자랑한다고 한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에게 배터리 성능 개선은 단비 같은 존재.

    그 외에 스위치 성능 개선과 100% 테플론 소재의 피트 탑재, 피트 영역 확장 등 게이머가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에만 집중한 제품이다 보니, 호불호가 갈릴만한 내용들도 좀 있다. LED를 탑재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대표적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성능 개선이라면 빠질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 RGB 감성을 추구하는 게이머라면 이 제품엔 LED가 없다는 것을 꼭 참고하도록 하자.

    ▲ 마우스계의 환상종 지슈라 화이트. 진짜 이쁘긴 하다





    제품 사진

    ▲ 무덤덤하게 박스를 뜯었는데

    ▲ 오잉? 초경량이라더니 구멍이 없네?

    ▲ 아직까지 애정이 없어서 그냥 막 뜯은 사진

    ▲ 로지텍 G Pro X 슈퍼라이트 블랙의 박스 외형

    ▲ 측면에는 후원하고 있는 e스포츠 게임단 로고가 있다

    ▲ 뒷면에는 로지텍의 슬로건과 함께 지슈라의 주요 특징들이 각인되어 있다

    ▲ 오... 외형이 생각보다 담백하고 든든한데?

    ▲ 구성품을 알뜰살뜰 챙겨주는 고가의 마우스를 접해보니 뭔가 어색하다

    ▲ 뭐가 이리 많아..

    ▲ 마우스 그립 테이프와 테이프를 붙이기 전, 마우스 청소에 사용되는 천이 들어있다

    ▲ 피트 교체 개구부. 이걸로 교체해서 피트를 확장해서 쓰는게 좋았다

    ▲ 무선 수신기과 연장 어댑터

    ▲ (당연히) 분리가 된다

    ▲ 읔... 뭐지 이 불쾌한 단자는

    ▲ 보호하는 장치가 달려있다 한들, USB Mini-B단자에 분위기 깬다고 하는 유저도 있겠다

    ▲ 과하지 않고 무난하다. 하지만 세련됐다

    ▲ 일반적인 마우스에 비해 높이가 살짝 있다

    ▲ 돌고래가 떠오르는 각도

    ▲ 대칭형 마우스지만 추가 버튼은 마우스를 기준으로 왼쪽에만 있다

    ▲ 윽... 단자 보호 장치는 좋지만 이 시대에 미니B 단자는 적응이 안돼

    ▲ 마우스 우측에도 버튼이 있던 지무선과 다르게 제품명이 각인되어 있다

    ▲ 환경 친화적인 PCR 소재를 탑재하여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기업임을 입증했다

    ▲ 넓직한 PTFE 피트를 통해 보다 부드럽고 원초적인 정교함을 느낄 수 있다

    ▲ 어디 한번..

    ▲ 그립감은 큰 특징이 없지만 마우스를 고쳐잡기 위해 살짝 드는 순간, 가볍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 개구부를 피트가 부착된 것으로 교체해보자

    ▲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는 개구부를 엄지로 누르면

    ▲ 힘들이지 않고 열 수 있다

    ▲ 무선 수신기를 넣고 다닐 수 있다. 실제로 일주일 간 마우스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 피트가 부착된 개구부로 교체했다. 정확도가 확실히 체감되지만 무게는 오직 1g만 늘어난다

    ▲ 유선으로 먼저 사용해보자

    ▲ 미니 B 단자는 역시나 마음에 들지 않아...

    ▲ 그래도 단자를 보호하는 장치로 눈 감아줄만하다. 가려도 납득이 안된다면

    ▲ 무선으로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이 제품에서 LED라곤 중앙에 전원 표시점이 유일하다





    똥손도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을까?

    ▲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내 마우스는 수년간 G102이었다

    뭐.. 일단 인기 좋고 유명한 라인업의 최신 마우스이니, 제품 좋은 건 알겠다. 하지만 내가 궁금한 건 나에게도 임팩트가 있느냐다. 마우스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뭘 써도 불평을 안 한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이는 반대로 내게 좋은 기억을 각인시켜준 마우스가 아직까지 없다는 얘기와도 같다. IT 기자 일을 하면서 내 마우스의 제품명이 G102라는 걸 알았지, 그전까진 내게 있어 G102는 단지 'PC방에 있는 로지텍 그거'였다.

    원래 맛에 대해 어쭙잖게 아는 사람이 더 진상인 법이다. 마우스에 별 관심도 없으면서 내 손은 평균에서 약간 벗어난, 의외로 까다로운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더라. 원체 손이 작은 편도 아닌데 손가락보다 손바닥이 더 크다 보니, 이미 수년간 사용했던 G102이 아닌 다른게 손에 들어오면 뭔가 어딘가 이질적인 부분이 느껴졌었고, 다시 G102를 쥐었을 때 언제나 '역시 이거지'라고 생각하며 잠깐 쓴 그 마우스를 잊어버리곤 했다.

    뭘 먹어도 맛있다로 표현하는 손님 A가 소문난 미슐랭 3스타의 식당에서 메인 음식을 먹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되지 않는가. 그나마 다행인 건 디자인에 힘준 티가 물씬 느껴지는 여느 고가의 마우스에 비해 '로지텍 지슈라'가 훨씬 고급 지다는 선입견을 갖고 테스트에 임한 점이다.

    마우스 테스트를 위해 지슈라로 가볍게 롤을 두 판 했다. "가벼운 거 빼고 별거 없네"라며 자리로 돌아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내 G102를 쥐고 나서야 깨달았다. 가벼운 게 별거구나. 갑자기 내 G102가 무거운 쇠구슬로 느껴지더라. 기사 작성을 뒤로하고 지슈라를 좀 더 만져보기로 했다. 비교할 게 아니지만 내게 느낌이 또렷한 마우스는 유일하게 G102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당 제품과 비교하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신경 써서 잡아보니 지슈라가 약간 좀 더 꽉 찬 느낌이었다. 수년간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G102가 내게 작은 마우스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더 충격적인 건 난 지슈라를 온전히 쥐기 전까지 많은 유저들이 마우스를 사용하는 평범한 방식, 팜그립으로 마우스를 잡는 게이먼줄 알았다. 그 외의 다른 그립법은 마우스를 좋아하거나 잘 아는 사람들만의 세계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로지텍 그거'에 내 손을 억지로 맞추기 위해 이상하게 마우스를 쥐고 있었다. 여태 그냥 나 편하자고 자연스레 몸에 밴 마우스 그립 방식을 자세히 보니 명확히 뭐라고 빗댈 것이 없었다. 억지로 표현하자면 '뒤틀린 팜 클로 그립'. 손목에 부담을 주는 방식과 더불어 삐뚤게 마우스를 쥐고 있었으니, 30대에 들어서야 시큰거리기 시작한 내 손목 상태에 감사함을 느꼈다.

    ▲ F11. 그냥 평균보다 아주 조금 큰 손인줄 알았는데

    ▲ 제대로 측정해보니까 조금만 큰건 아니었다. 가로, 세로, 바닥 모두 평균보다 1~2cm씩 크다

    ▲ G102로는 손바닥 영역이 0.5cm 더 남아서 책상에 손이 불편하게 닿더라

    내 학창 시절에는 지금처럼 마우스를 쥐는 법, 의자에 올바르게 앉는 가이드, 목이 아프지 않은 모니터 위치 등은 게이머를 위한 생활의 팁이 아니었다. 지금이야 올바른 자세를 위해 의자나 책상의 높이를 맞춰서 게임을 하지만, 옛날엔 그런 거 없었다. 요즘 들어서 사회적으로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게임이란 콘텐츠는 과거엔 어두운 취미라는 비난을 받았다.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자세가 망가진다는 관점이었으니. 올바른 PC 사용 자세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어른들에게나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마우스 그립법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식인 팜그립 형태로 지슈라를 쥐어봤다. 지슈라가 내 손에 작은 건지, 아직 좀 어색한 건지 마우스 버튼 위로 삐죽 튀어나오는 손가락에 어색함을 느꼈으나, 적어도 내 손목이 책상에서 떨어졌다는 것 하나만으로 손목 통증이 오지 않았다. G102을 팜그립으로 쥐어보니 손바닥이 온전히 닿게 하기 위해서는 손목이 책상에 닿아야 했다. 즉, G102는 내게 너무 작다는 것을 느꼈다.

    무선 지원에 대해서는 "무선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짧게 언급하려 했었다. 무선 마우스에 한번 적응하면 유선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으니까. 여태껏 나는 선 없는 기계에 대해 신뢰감이 없었고, 길들여지면 구매에 있어 선택지가 좁아질까 봐 블루투스 스피커, 에어팟, 무선 충전기 등이 시장을 강타할때도 꺾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무선 마우스를 신경 써본 적이 없었다. 프로게이머도 문제없이 사용한다는데 괜히 내가 쓰면 중요한 순간에 연결이 끊길 것 같다는 압박감이랄까. 지슈라를 쥐고 팜그립에 적응하기 위해 의식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손끝에 걸리는 건 아닌데, 이에 낀 시금치 같은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자꾸 내 신경을 긁어댔다. 마우스 케이블이었다. 일주일 간 지슈라를 쓰면서 유선 마우스에 대한 나의 굳건한 신념은 결국 그렇게 무너졌다.

    ▲ 직접 느껴보니 1cm차이가 어마어마 했다.





    프로를 위해 만들었다지만 내 평가는 올라운더 마우스

    ▲ 다됐고, 너구리형이 좋다면 좋은거야~ (출처: 로지텍 공식사이트)

    게이머의 개성이 뚜렷하고 사용자의 신체조건과 자세,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인 국내 e스포츠 시장 중 단연 으뜸은 LCK일 것이다. e스포츠계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LCK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무선'을 좀 더 성능적으로 개선하여 출시한 제품이 바로 '로지텍 지슈라'다.

    솔직히 내 손목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슬슬 마우스를 찾아볼까 하던 중이긴 했다, 아니 사실 샀다. 그래 그 최근에 세일한 초록뱀. 다만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자 산 게 아니라 뒤틀린 방향에 맞춰 덜 아프려고 비대칭 마우스를 선택했다. 이틀인가 썼을 때 지슈라를 접한 거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마우스에 대해서 다뤄볼 생각이지만 어쨌건 G102보다 손목이 아프지 않았다. 만족하고 있었는데 지슈라를 일주일 정도 써보니 와닿는 느낌이 달랐다. 그 마우스가 게임하기 편했다면 지슈라는 게임하기 올바르다고 해야 할까.

    무게와 무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만 나열하니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었겠다. 기억나는 건 가볍다고 마우스가 날아다니지 않는다는 점. 피트의 면적이 넓고 품질이 좋아 정밀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해서 정교함을 기반으로 느낄 수 있는 묵직함을 느낄 수 있다. 근데 여전히 가볍다는 것, 참으로 모순이다.

    아, 또 하나. 내가 지무선에 대해 가졌던 오해가 하나 있다. 수없이 접해온 데스크 셋업(PC 환경)에서 만나본 지무선은 작고 평범한 마우스였다. 나와 같은 이유로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게이머도 꽤 많을 것 같은데, 지슈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과하게 뭘 하지 않았는데 멀찍이 봐도 지무선과 다른 세련미와 듬직한 아우라를 풍기는 매력이 있다.

    ▲ 신제품이라 당분간은 할인이 어렵겠지만, 추후에 개인적으로 구입하게 될 것 같다

    가벼운 마우스는 FPS를 즐기는 게이머에게만 좋은 줄 알았다. 나는 손도 크고 마우스나 키보드를 강하게 사용하는 편이라 무게감 있는 마우스가 어울리는 게이머라는 것은 큰 착각이었다. 마우스라는 제품이 이렇게 역체감이 심한 분야인지 몰랐다. 타공 마우스에 대한 비호감 지수가 한 3% 정도는 내려갔다. 타공 디자인은 여전히 너무 마음에 안 들지만 어쨌건 가벼운 제품을 생산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으니까.

    크거나 무거운 마우스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나 또한 지슈라를 써보기 전까지 G102가 언젠간 망가지면 이번엔 좀 크고 묵직한 녀석으로 바꿔볼까 생각했었지만, 착각이었다. 물론 지슈라가 내 손에 적절하다는 얘긴 아니다. 나에게 약간 작은 감이 있었다. 앞서 보여준 기자의 손 사이즈를 참고하여 그 이상이라면 그립법에 따라 고민을, 그 이하라면 이 제품을 쓰기 적절한 게이머라는 얘기.

    게이머의 성향과 예산, 선호하는 브랜드에 따라 선택의 폭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제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둥글게 마무리하는 편인데, 로지텍 지슈라는 좀 다르다. 지금 이 시점에 마우스를 사고 싶다면 '로지텍 지슈라'를 꼭 추천하고 싶다. 성능뿐만 아니라 호불호가 없는,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도 한몫한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할인 기간을 노려서라도 구매를 고려해봄직한 올라운더 스테디셀러다.



    G야호~ 그만큼 가벼우시다는거지~

    모두가 기다리던 초경량 마우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로지텍에서는 신제품 마우스를 체험하고 지슈라를 GET 할 리뷰어를 찾고 있습니다!
    체험단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삼행시를 지으면 추첨을 통해 커피를?

    지슈라 삼행시 & 체험단 리뷰 신청과 관련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로지텍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