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2일 차 마지막 경기는 PSG 탈론의 압승으로 끝났다. 확연한 체급 차이가 느껴진 한 판이었다.

3분경 페인 게이밍이 화끈한 3인 탑 다이브로 퍼블을 만들었다. 비록 투자 비용은 많았지만 기선 제압으로선 충분했다. 하지만, 이것이 페인 게이밍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PSG 탈론이 무난하게 압박을 이어가는 와중, 페인 게이밍이 봇에 무리수를 던졌다가 대패하며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PSG 탈론의 더없이 빠른 스노우볼에 완전히 말려버린 페인 게이밍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했다. 이에 페인 게이밍의 봇 듀오가 1차 포탑을 홀로 수비하던 '메이플'의 루시안을 향해 과감한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조차도 PSG 탈론에게 2킬을 헌납하는 꼴이 됐다. 머지않아 PSG 탈론이 봇에서 싸움을 걸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 결과 '독고'의 카이사는 20분 만에 세 개의 핵심 아이템을 갖추며 막을 수 없는 괴물이 됐다.

남은 시간은 일방적인 학살 쇼로 펼쳐졌다. 가뿐히 바론을 처치한 PSG 탈론이 페인 게이밍의 본진을 마음대로 휘젓다가 25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