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엔 3050ti, eGPU 연결 시 3080으로 즐길 수 있는 ROG Flow Z13 + ROG XG Mobile 환경

다양한 IT 제품을 접하면서, 생각보다 의외인 부분이 하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해당 분야의 정점에 위치한 제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 특출난 가성비의 제품에는 대부분 평가가 좋지 않은 A/S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었고, "이건 가격만 해결되면 최고의 제품이다"라는 것들에도 저마다 아쉬운 점들이 꼭 하나씩은 있었다.

특히 주관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요소들이 가장 많은 노트북이 가장 어렵다. 당사자가 노트북을 사용하는 환경부터 시작하여 디자인, 휴대성, 사양 등. 물론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유저도 있을 테고. 하지만 이 분야는 재밌는 부분이 있는데, 어느 날 큰돈이 생겼다손 치자.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돈을 쓴 후, 어떤 노트북을 살 것인가를 묻는다면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부분이 바로 그렇다.

집이나 자동차부터 최신형 핸드폰, 옷, 시계 등은 개인의 취향 혹은 성능에 따라 꿈꾸는 그것이 있는데 정작 노트북은 쉽게 떠올리기 힘들다. 세상이 발전하여 정말 가벼운 제품도 많고 어지간한 PC의 성능을 웃도는 고사양의 제품도 많다. 심지어 내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요소를 다 갖춘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자금이 아무리 많아도 뭔가 한두 개는 타협을 볼 수밖에 없는 분야라는 얘기.

난 정했다. 복권 당첨이 되건, 예상치 못한 수익이 생기건 내 꿈의 노트북은 'ASUS ROG Flow Z13'이다. 물론 함께 판매하는 eGPU(외장 그래픽) 'ASUS ROG XG Mobile(RTX 3080)'까지 패키지로 말이다.






제품 정보


  • ASUS ROG Flow Z13
  • 유형: 13인치 게이밍 노트북
  • CPU: 인텔 코어 i9-12900H / i5, i7 버전 지원
  • GPU: 엔비디아 GeForce RTX 3050ti / RTX 3050, 내장그래픽 버전 지원
  • 디스플레이: UHD(3840 x 2400) 60Hz, DCI-P3 85%, 500nits, 1200:1 /
           FHD(1920 x 1200) 120Hz, sRGB 100%, 500nits, 1000:1 버전 지원
  • 메모리: 16GB LPDDR5
  • SSD: 1TB / 512GB 지원
  • 운영체제: Windows 11
  • 오디오: 스마트 앰프 기술이 적용된 스피커 2EA / Dolby Atmos
          Hi-Res 인증(TBD) / AI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지원
  • I/O 포트: USB 2.0 Type-A / eGPU 및 전원 + Type-C 지원용 잭 /
          USB 3.2 썬더볼트 4 Type-C / 오디오 콤보 잭 / SD 카드 리더
  • 키보드: RGB MUX 키보드
  • 웹캠: 전면: 사진-HD 720p / 비디오-720p@30fps
           후면: 사진-8MP 4K / 비디오-8MP(3264 x 2448)@15fps
  • 무선 연결: Wi-Fi 6E
  • 배터리: 56Whr (평균 수명 8시간)
  • 어댑터: 100W PD 어댑터
  • 크기: 302.8 x 204.8 x 12mm,
  • 무게: 본체 1.1kg, 키보드 310g / 합계 1.41kg
  • 유틸리티: Aura Sync, Armoury Create, Game Visual, Scenario Profiles
  • 기타 기능: 투인원 (태블릿 모드, 터치 펜 동봉) 지원, CNC 밀링 창

  • 제품을 설명하기 전, 요즘 투인원(2-in-1) 노트북의 수요가 꽤 많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쉽게 말해 태블릿 모드를 지원하는 노트북으로 터치 기능을 지원하고 세로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여 휴대성을 강조한 현대 생활에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직접 사용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투인원 노트북으로 게임하는 맛이 꽤 일품이다. 해당 내용은 게임 테스트 부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ASUS ROG Flow Z13은 13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신 12세대 인텔 코어 i5, i7, i9 모바일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투인원 디채쳐블 게이밍 노트북이다. GPU는 엔비디아의 RTX 3050과 노트북 전용으로만 출시된 최신 RTX 3050ti를 지원한다. 리뷰 제품은 14코어 20쓰레드를 지원하는 i9-12900H에 RTX 3050ti가 장착된 제품이었다.

    독특하게도 해상도와 주사율을 4K + 60Hz 구성 혹은 FHD + 300Hz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나 같이 주사율보다는 화질과 그래픽, 미디어 시청까지 고려하는 유저라면 전자가 좋을 것이고 FPS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후자가 좋을 것 같다. 그리하여 리뷰 제품은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진행하였다.

    ▲ 에이수스 노트북에 적용된 액체 금속 냉각 기술. 이런 거 보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에이수스의 제품들은 해당 제품에 적용된 기술을 검색하는 맛이 있다. 특히 노트북 부문의 쿨링 관련 내용이 가장 재밌는데 에이수스의 독자적인 기술 중 손에 꼽히는 쿨링 솔루션, 액체 금속을 통한 CPU 쿨링이 적용된 제품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CPU의 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 0dB 앰비던트 쿨링, 무소음 팬, 0.15mm 초박형 핀 등은 에이수스 팬들이라면 자주 들어봤을 쿨링 기술이다. 에이수스 온라인 발표회를 들을 때마다, 당사의 최신 독자기술이 적용된 부품을 하나씩 꺼내 보여주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분야를 대표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돋보이는 파트다.

    우주를 형상화한듯한 디자인과 키보드를 포함하여 1.4kg의 무게, 최신 3050ti 그래픽이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 여기까지만 해도 훌륭하긴 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겠다. 사양 측면으로 봤을 땐, 다른 글로벌 브랜드에도 있을 법한 구성이기 때문이다.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 이상으로 "너넨 ROG Flow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걸"이라며 매료하는 별매품이 바로 ASUS ROG XG Mobile eGPU다.



  • ASUS ROG XG Mobile (RTX 3080)
  • 유형: 외장 eGPU (그래픽 박스)
  • GPU: 엔비디아 GeForce RTX 3080
  • 인터페이스: PCIe 3.0 x8
  • 어댑터: 280W
  • 이더넷: 기가비트 랜 10/100/1000 Mbps
  • I/O 포트: HDMI 2.0b / DP 1.4(G-Sync) / RJ-45b LAN / DC input 잭 /
          USB 3.2 Gen 1 Type -A x4 / SD 카드 리더
  • 크기: 20.8 x 15.5 x 2.96(cm)
  • 무게: 1kg
  • 지원 모델: ROG Flow Z13(GZ301) / ROG Flow X13(GV301)

  • eGPU(external GPU)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겠다. 적당한 부피의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가 밖에서는 가벼운 사무 업무를, 집에서는 eGPU를 연결하여 무거운 작업 혹은 고사양의 게임을 즐긴다는 내용으로 등장한 제품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eGPU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6kg 이상의 무게에 미들타워 PC의 절반은 되는 크기가 상징이라는 점이다.

    물론 사용자의 생활 패턴 및 필요한 사양에 따라 적절한 제품이 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와는 맞지 않다는 것. 내가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딱 두 개인데 하나는 집에서, 또 하나는 취재를 나갔을 때다. 집에서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고사양을 필요로 하지만 이건 PC가 해결을 해준다. 취재는 사진 및 미디어 작업으로 인해 고사양까진 아니더라도 꽤 준수한 사양이 필요하다. 하지만 6kg이 넘는 일반적인 그래픽 박스를 들고 다닐 바엔 차라리 버벅대는 것이 낫다. 애초에 야외용이 타깃인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ASUS ROG XG Mobile'은 다르다. L~XL 수첩만 한 사이즈에 무게도 1kg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 성능은 게이머들의 워너비인 RTX 3080. 인게임 그래픽 옵션 최상에 4K 해상도도 두렵지 않은 사양을 지원한다. 다만 해당 제품은 ROG Flow에만 호환되는 제품으로 다른 노트북과는 함께 사용할 수 없다. 단자가 일반적인 썬더볼트 4, USB 등과는 아예 별개다.

    해당 제품 덕분에 약간 아쉬운 그래픽 성능의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경량형 노트북이 갖추고 있는 단자의 개수가 적다는 단점까지 해결된다. 개인적으로 단자를 많이 사용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나 같은 유저는 일반 노트북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최신형 경량형 노트북을 보면 숨이 턱 막힌다. 마우스 연결하고 키보드 연결하면.. 휴대폰 충전기는 어디에 꼽으라고. 이러한 아쉬운 부분을 ASUS ROG XG Mobile이 해결해 준다.






    제품 사진

    ▲ ASUS ROG Flow Z13과 ASUS ROG XG Mobile(3080) 박스 외관

    ▲ 노트북부터 살펴보자

    ▲ 이렇게 정돈된 포장을 칼박스라고 부르던가.. 정갈한 한식 같다

    ▲ 노트북 본체와 파워 케이블 등이 동봉된 박스가 분리되어 있다

    ▲ 이... 이걸 나보고 뜯으라고?

    ▲ 개봉을 미루는 느낌으로 한 컷 더

    ▲ ㅇ...에잇! 해체한다!

    ▲ 뜯으니 더 예쁘다. 이제 진짜 열자

    ▲ 에이수스 제품은 박스도 아름답다

    ▲ 하... 내 눈..

    ▲ 본체 박스에는 노트북과 터치 펜, 보증서 및 설명서가 들어있다

    ▲ 언제나 신제품은 뜯기 부담스럽다


    ▲ 전원 / 볼륨 조절 키 / USB 2.0 Type-A / 3.5mm 오디오 콤보 잭 / 스피커

    ▲ 스피커 / XG Mobile 인터페이스 단자 / USB Type-C

    ▲ 보호되어 있는 XG Mobile 인터페이스 단자는 굉장히 신기한 구조로 되어 있다

    ▲ 최신 인텔 i9-12900H / RTX 3050ti 탑재

    ▲ 이건 뭐지...?

    ▲ 거치대 손잡이였다

    ▲ 거치대를 열면 SD카드 슬롯이 보인다

    ▲ 해당 단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센스 있게 표현했다

    ▲ HD를 지원하는 후면 카메라

    ▲ 거대한 통풍구를 넘버링으로 승화시킨 디자인

    ▲ 곳곳에 에이수스 다운 디자인으로 브랜드 감성 및 Flow 로고를 음각하였다

    ▲ 제품 후면은 스웨이드 재질이다

    ▲ 제품 앞쪽 측면에는 거대한 통풍구와 ROG의 슬로건이

    ▲ 제품 뒷쪽 측면에는 강화 고무로 처리되어 있다

    ▲ 동봉된 터치 펜에는

    ▲ 에이수스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으며

    ▲ 이질감 없이 자연스레 쥐어진다

    ▲ 터치 펜에는 AAA 건전지 1개가 들어간다

    ▲ 여기서 글로벌 기업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데

    ▲ 벨크로로 처리되어 있다. 역시 에이수스!


    ▲ 이 상자에는


    ▲ 파워 케이블 및 어댑터가 들어있다

    ▲ 수납 시에 유리한 크기의 어댑터

    ▲ 자, 이제 노트북을 열어보자!...... 음?

    ▲ 거치대 세우는 것을 깜빡했다

    ▲ 제품을 열어보자 와...

    ▲ 켜지도 않았는데 벌써 멋있다






    ▲ 아무리 봐도 너무 갖고 싶은 제품

    ▲ 슬림 베젤도 깔끔하다

    ▲ 키보드는 구분감이 명확하지만 소음이 적은, 좋은 타건감을 준다

    ▲ 손이 닿는 부분도 스웨이드 재질로 처리되어 타자를 칠 때 느낌이 좋다

    ▲ 무난한 터치 패드

    ▲ 전면 카메라는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 제품을 켜니 자판에 LED가 들어왔으며

    ▲ ASUS ROG 로고가 반겨준다

    ▲ 윈도우 11을 지원한다

    ▲ 화려하지만 깔끔한 RGB 효과

    ▲ 어둡게 보면 더 멋지다. 어.. 근데 뒤에 뭔가가 보이는데?

    ▲ 심쿵 포인트

    ▲ CNC 밀링 창. RGB가 곁들여진 노트북의 메인보드를 볼 수 있다


    ▲ 제품이 너무 예뻐서 잊고 있었다. 이거 태블릿도 된다


    ▲ 노는 것이 아니라 일 하는 중이다

    ▲ 가로도 문제 없고

    ▲ 세로도 문제 없다! 4K 해상도라 글만 봐도 눈이 즐겁다

    ▲ 분명 작다고 했는데... 설마 크진 않겠지? ASUS ROG XG Mobile 박스 외관

    ▲ 다행스럽게도 한 쪽 면에는 eGPU 본체가, 한 쪽에는 케이블이 위치한다

    ▲ 제품 구성품

    ▲ 이렇게 작은 제품이 3080의 성능을 낸단 말이지..?

    ▲ 내가 사용하는 수첩과 사이즈가 거의 동일하다

    ▲ 두께도 이 정도면 굉장히 적당하다

    ▲ 거대한 뒷쪽 측면 통풍구

    ▲ 측면 통풍구와 함께 SD 카드 단자가 보인다

    ▲ 파워 단자 / RJ-45b(랜선) / DP 1.4 / HDMI / USB 3.2 Gen 1 Type-A x4

    ▲ 제품 전면에도 디자인이 곁들여진 거대한 통풍구가 보인다

    ▲ 거치대를 세운 모습


    ▲ XG Mobile 단자는 안전을 위한 시건 장치가 있으며

    ▲ 굉장히 독특한 외형의 단자로 연결된다

    ▲ 사진 기준 좌측의 C 타입처럼 보이는 단자는 PD 차징을 지원한다

    ▲ XG Mobile을 노트북 본체에서 물리적으로 해체 할 때 누르며 빼는 스위치

    ▲ eGPU의 또 다른 장점. 이렇게 쓰는 사람 없겠지?

    ▲ 파워 케이블 제거. ASUS ROG XG Mobile만 연결해도 충전이 된다





    제품 테스트

    해당 리뷰에서는 노트북 단품 vs eGPU 탑재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XG Mobile의 부피 상, eGPU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더라도 해당 제품이 손에 들어오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노트북을 단독으로 사용하며 오는 그 가벼움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얘기.

    그렇다고 eGPU의 압도적인 성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테스트 결과는 전반적으로 둘 다 만족스러웠다. 노트북 단독은 그대로 꽤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며, eGPU의 서포트를 받은 ROG Flow Z13 노트북의 게이밍 성능은 4K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쾌적하고 안정적이었다.

    다만 물리적인 조건 중, 맞출 수 없는 하나가 있었다. 바로 유선 랜과 와이파이의 차이. 노트북 본체에 랜 포트가 없기 때문에 테스트 초기에는 별도의 랜 카드를 장착하여 테스트를 진행할까 했지만, 해당 제품을 직접 구입하고 사용하는 유저라면 아무래도 단품은 무선으로, eGPU는 유선으로 사용할 것이다. 때문에 현실성을 고려하여 해당 조건은 불공평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했으며, 노트북 단품은 무선 환경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기에 결과값이 다소 낮을 수 있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 eGPU 탈부착에 따라 손쉽게 그래픽카드 설정이 변경되는 부분 (좌: 노트북 단독 / 우: eGPU 결합)

    ▲ 성능 확인

    ▲ 디스플레이도 4K + 60Hz로 적용 중

    ▲ eGPU 탈부착 시 별도의 안내 메시지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 에이수스의 전용 유틸리티, Armoury Crate로 RGB부터 노트북 퍼포먼스 등을 설정할 수 있다

    ▲ 에이수스 뉴스 탭이 깔끔해서 캡쳐해봤다





    3DMARK - 파이어스트라이크, 타임스파이

    게임 플레이 전, 3DMARK 사의 파이어스트라이크와 타임스파이로 간단히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파이어스트라이크는 일반, 익스트림, 울트라 세 버전 다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해당 노트북이 4K 해상도까지 지원하기 때문이다.

    노트북 단독(3050ti)으로 체크한 파이어스트라이크 벤치마크는 일반, 익스트림, 울트라 각각 총점 9,313점, 5,005점,
    2,642점으로 측정되었으며 그래픽 점수는 각각 10,728점, 5,133점, 2,550점이 나왔다. XG Mobile과 함께(3080) 테스트를 진행하니 각각 총점 22,046점, 12,584점, 6,846점이 나왔으며 그래픽 점수는 각각 25,775점, 12,839점, 6,654점으로 측정 되었다. 점수만 놓고 봤을 때 최소 2배에서 최대 2.5배까지 차이가 났다.

    타임스파이 또한 일반과 익스트림 두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노트북 단독으로는 일반, 익스트림 각각 총점 4,438점, 2,094점을 기록했으며 그래픽 점수는 각각 4,172점, 1,940점이 나왔다. eGPU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각각 총점 10,297점, 4,836점으로 측정되었으며 그래픽 점수는 각각 10,208점, 4,957점으로 기록되었다. 타임 스파이도 마찬가지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 ROG Flow Z13 + XG Mobile(3080) - 파이어스트라이크 결과

    ▲ ROG Flow Z13 + XG Mobile(3080) - 파이어스트라이크 익스트림 결과

    ▲ ROG Flow Z13 + XG Mobile(3080) - 파이어스트라이크 울트라 결과

    ▲ ROG Flow Z13 + XG Mobile(3080) - 타임스파이 결과

    ▲ ROG Flow Z13 + XG Mobile(3080) - 타임스파이 익스트림 결과

    ▲ ROG Flow Z13(3050ti) - 파이어스트라이크 결과

    ▲ ROG Flow Z13(3050ti) - 파이어스트라이크 익스트림 결과

    ▲ ROG Flow Z13(3050ti) - 파이어스트라이크 울트라 결과

    ▲ ROG Flow Z13(3050ti) - 타임스파이 결과

    ▲ ROG Flow Z13(3050ti) - 타임스파이 익스트림 결과





    엘든 링


    고사양의 다크소울류 최신작,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 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게임이다 보니 최적화 문제로 여러 게이머들 사이에서 불평이 나오는 중. 다만 특정 구역에서의 프레임 드랍이 있을지라도 점점 개선을 하는 중이며(22.03.02 기준) 원체 요구하는 사양 자체가 높은 편이라 테스트를 안 하기엔 아쉬웠다.

    게임 패드 등을 세팅하고 나서 "아, 이거 투인원 노트북이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덕분에 키보드를 빼서 마치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그래픽 품질 옵션 최상으로 설정하여 진행했으며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4K, QHD, FHD 해상도에서 노트북 단독 vs eGPU 장착 후의 성능을 비교해 보기로 했다.

    ▲ 게임을 즐기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아, 참! 이거 태블릿으로 해봐야지!"

    먼저 eGPU를 장착하여 엘든 링을 즐겨본 결과, 4K 해상도에서는 평균 50FPS, QHD에서는 56FPS, FHD에서는 평균 59FPS로 측정되었다. 특히 4K 환경에서 40FPS 이상의 1% 최저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CPU 온도는 평균 63도, 그래픽 온도(eGPU)는 평균 75도로 매우 준수한 수치가 나왔다.

    eGPU 장치를 제거한 후 노트북 단독으로도 즐겨봤다. 태블릿 모드로 플레이하니 마치 작은 TV로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어 더 재밌었다. 4K 해상도에서는 평균 30FPS, QHD에서는 평균 34FPS, FHD에서는 평균 41FPS를 기록했다. 노트북 온도는 평균 66도로 매우 안정적인 수치로 측정되었다. 측정된 온도는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4K 및 QHD 환경에서는 맵이 넓어진다거나 몬스터의 움직임이 역동적이거나 하면 프레임 드랍이 있었다.

    ▲ ROG Flow Z13 + ROG XG Mobile로 즐겨본 엘든 링 (해상도: 4K / 품질 옵션: 최상)

    ▲ Flow Z13 + XG Mobile(3080) - 4K에서 평균 50FPS

    ▲ Flow Z13 + XG Mobile(3080) - QHD에서 평균 56FPS

    ▲ Flow Z13 + XG Mobile(3080) - FHD에서 평균 59FPS

    ▲ Flow Z13(3050ti) - 4K에서 평균 30FPS

    ▲ Flow Z13(3050ti) - QHD에서 평균 34FPS

    ▲ Flow Z13(3050ti) - FHD에서 평균 41FPS





    디아블로2: 레저렉션


    3040 아재들의 귀가 본능을 일깨워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 레저렉션)'으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디아 레저렉션은 그래픽 환경과 해상도에 따라 정말 가벼운 사양을 요구할 수도, 현존하는 어떤 제품을 가져와도 100Hz 방어가 힘든 폭넓은 설정을 제공한다. 제품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래픽 옵션은 최고 설정 + 텍스처 품질 아주 높음으로 적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4K, QHD, FHD 환경에서 모두 테스트를 진행했다.

    eGPU를 장착한 후 테스트해 본 디아 레저렉션은 4K 해상도에서 평균 51FPS, QHD 환경에서 평균 85FPS, FHD 환경에서 평균 119FPS를 기록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CPU 이용률로, 디아 레저렉션은 게임 특성상 CPU 이용률이 상당히 낮다. CPU 온도는 평균 61도를 기록했으며 그래픽 온도는 79도로 확실히 그래픽 사양을 타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였다.

    eGPU 없이 노트북 단독으로만 테스트해 본 디아 레져렉션은 4K 해상도에서 한 자릿수의 프레임을 기록하여 테스트하지 못했다. 때문에 QHD 해상도부터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QHD에서는 평균 38FPS, FHD에서는 평균 52FPS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노트북 단독으로는 원하는 해상도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그래픽 옵션을 필연적으로 타협을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의 그래픽 옵션은 아주 높음으로 설정하여 테스트하였다

    ▲ Flow Z13 + XG Mobile(3080) - 4K에서 평균 51FPS

    ▲ Flow Z13 + XG Mobile(3080) - QHD에서 평균 85FPS

    ▲ Flow Z13 + XG Mobile(3080) - FHD에서 평균 119FPS

    ▲ Flow Z13(3050ti) - 4K에서 한 자리수 (측정 X)

    ▲ Flow Z13(3050ti) - QHD에서 평균 38FPS

    ▲ Flow Z13(3050ti) - FHD에서 평균 52FPS





    마치며


    많은 IT 제품과 부품 등을 다뤄보면서 이렇게까지 만족할 만한 제품이 또 있을까 싶었던 리뷰였다. ASUS ROG Flow Z13 게이밍 노트북은 단독으로도 매력적이지만 ASUS ROG XG Mobile과 함께라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고사양의 게임이나 작업도 쾌적하게 가능한 노트북으로 변신한다.

    처음 제품의 소식을 접했을 때는 사실 eGPU 탈부착이 까다롭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너무 이상적인 환경이기 때문이다. 평소엔 3050ti 환경으로 간단한 작업부터 시작해서 어지간한 게임들을 즐기고, 고사양을 요구로 하는 환경이 필요할 땐 3080이 탑재된 전용 eGPU를 연결해서 모두 즐긴다는 것이 말이다. 제품을 받기 전까지는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적으로 귀찮거나 어려운 설정을 더 해야 하는 것 아닌지 의심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eGPU를 연결하면 3080, 빼면 3050ti로 그래픽 설정이 잡힌다. 탈부착 시 팝업 되는 안내 메시지에 따라 간단히 수행하면 되는 작업이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투인원 노트북이기 때문에 터치 기능을 호환하는 모바일 게임 또한 지원한다. 나야 게이머 입장에서 고성능의 게임, 독특한 게임 환경에만 중점을 두고 리뷰를 작성했지만 이미지 및 영상 편집 작업 등의 고사양 환경이 필요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외근 및 미팅이 많은 환경이었다면 취재나 미팅에서도 너무 편리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현재 상황 때문에 그 부분은 테스트하지 못했다.

    노트북과 eGPU 두 제품의 가격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으나, 동급의 하이엔트 PC의 가격이 300만 원을 넘어가는 가운데, 합산해도 생각 이상의 비현실적인 가격대에 형성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XG Mobile을 비롯하여 작년 판매되었던 'ASUS ROG Flow X13'의 최고 사양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정도의 수급량을 자랑했었던 역사가 있어 올해 판매를 시작할 Flow Z13과 XG Mobile의 인기가 주목된다.